2011, 최고의 꽈당-노출-유행상의 주인공은? [TD시상식①]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탈세, 마약, 음주운전, 자살 등 2011년은 다양한 사건 사고로 한바탕 몸살을 치른 해다. 지난 해와 달리 자살 건은 줄어들었으나, 연예인들의 심각한 도덕적 해이를 엿볼 수 있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대중의 불신이 고조됐다.
하지만 연예계에 우울한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화려해 보이는 모습과 달리 귀여운 실수로 웃음을 안겨주는 스타가 있는가 하면 인생에서 가장 최고의 해로 기억될 나날을 보낸 스타도 있다.
지난 2011년 연예계를 유머스런 시선으로 바라보자는 의미에서 티브이데일리가 주관하는 'TD시상식' 수상자들을 꼽아봤다. 부문은 지극히 주관적으로 선정됐으며 수상자 역시 마찬가지다.
▶베스트 꽈당상◀
후보- 다비치 이해리, 아이유, 류현경
수상-아이유
아이유는 실수도 귀여웠다. 그는 지난달 24일 열린 '2011 멜론 뮤직어워드' 베스트송상 수상자로 호명돼 무대에 올랐다. 순간 아이유는 카메라에서 사라져버렸다. 높은 하이힐을 신고 종종 걸음으로 무대에 오르던 아이유는 완전히 고꾸라졌다.
아이유는 민망했는지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몇 초간 바닥에 주저 앉았다. 너털웃음을 지으며 일어난 아이유의 머리 속은 하얗게 변했다. 수상의 기쁨 보다 창피함이 앞섰다는 후문. 수상 소감은 해프닝 후 모 방송에서 "사라지고 싶었다"는 말로 대체한다.
다비치의 이해리도 꽈당녀로 등극했다. 그는 25일 열린 '2011 별밤 잼 콘서트-리본(ReBorn)'에서 아이유의 뒤를 이어 넘어졌다. 같은 날 배우 류현경 역시 귀여운 실수를 저질렀다. 그는 '제32회 청룡영화상'에서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맵씨를 뽐냈으나 계단에서 넘어져버렸고 취재진들의 플례쉬 세례를 피할 수 없었다.
두 사람 모두 대중에게 웃음 폭탄을 안겨줬으나 아이유 만큼 훌륭한 '꽈당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해다는 점을 감안, 아이유에게 '베스트 꽈당'상을 수상한다.

▶베스트 유행상◀
후보- 장근석, 강호동, 오디션
수상-강호동
올해도 역시 다양한 현상들이 눈에 띄었다. 올해 방송가를 잠식한 것은 단연 오디션 프로그램이었다. 2011년 연예계를 유행이라는 키워드로 바라보면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직결될 것이다.
올해는 KBS, MBC, SBS등 지상파 3사가 모두 나서 오디션 프로그램을 동시에 편성했다. 특히 MBC '나는 가수다'는 두드러진 약진을 보이며 유행을 넘어 신드롬을 일으켰고, 잊혀진 뮤지션들을 재조명시키는데 성공했다.
또 다른 유행은 셔플댄스다. 홍대 클럽을 중심으로 유행하던 셔플댄스를 적극적으로 알린 것은 아시아 프린스 장근석. 그는 틈만 나면 셔플댄스를 춰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심지어 셔플댄스는 축구 골세레모니로 등장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가장 독특한 유행은 강호동이 만들어냈다. 강호동은 지난 9월 국세청으로부터 세금추징금을 부과받아 논란을 일으켰다. 탈세 혐의가 포착되자 여론은 급격히 나빠졌고 급기야 강호동은 기자회견을 개최해 잠정은퇴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수많은 스타들이 사고를 치면 기자회견을 개최해 잠정은퇴를 선언했다. 대마초를 흡연한 이센스가 기자회견을 개최해 잠정은퇴를 선언했고, DJ DOC 전 멤버와 갈등을 일으킨 이하늘 역시 기자회견을 개최해 잠정은퇴 의사를 밝혔다.
강호동은 올해 일어난 수많은 유행 중 가장 독특하고 빠른 유행을 형성시켰다는 점에서 셔플댄스의 장근석과 '나가수'를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유행은 다음해에도 계속될 듯 하다.

▶베스트 노출상◀
후보- 오인혜, 김혜선, 김효진, 김꽃비
수상-오인혜
올해도 여배우들의 과감한 노출 연기가 퍼레이드처럼 이어졌다. 오인혜는 영화 '붉은 바캉스 검은웨딩'에서 전라 베드신을, 김혜선은 영화 '완벽한 파트너'에서 과감한 전라 연기를 보여줬다. 특히 불혹이 넘는 나이에 베드신을 감행한 김혜선의 노출은 아름답고 신선했다.
김효진과 김꽃비 역시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두 사람은 영화 '창피해'에서 동성 베드신을 펼치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예상보다 수위가 높았고 연기 또한 치열했다. 연기에 욕심을 낸 두 여배우의 욕심이 돋보여 후보로 선정됐다.
하지만 수상자는 모든 후보를 물리치고 오인혜로 결정됐다. 그는 지난 10월 열린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파격적인 드레스를 선보이며 하루아침에 신데렐라가 됐다. 앞으로 이 보다 더 파격적인 드레스는 나오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오인혜는 단 한 벌의 드레스로 수많은 여배우들을 올킬했다.

▶베스트 행운상◀
후보- 정엽, 김범수, 박정현, 임재범 등 '나가수' 출신들
수상자- 임재범
무명의 스타가 뜨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 한 번 인기를 모았던 스타가 다시 재조명을 받는 일이다. MBC 서바이벌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이하'나가수') 출신들은 그 힘을 보여줬다.
특히 방송 초기에 출연한 스타들 정엽, 김범수, 박정현, 임재범, YB, 이소라, 김연우 등 수많은 스타들이 재조명을 받았고, 일부 가수는 신드롬이 아닐까 싶을 정도의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명예졸업자 박정현은 '나가수' 출연 후 각종 CF 러브콜을 받으며 행복한 비명을 질렀고, 얼굴없는 가수 김범수는 비주얼 가수가 되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이 모든 것이 '나가수'가 만들어 낸 행운이었다.
하지만 이들 모두 임재범이 가진 행운에 비하면 부족하다. 이들은 모두 총력을 기울여 자신을 다시 알렸지만 임재범은 단 세 번의 무대로 신드롬을 만들어냈다. 말 한 마디만 내뱉어도 화제를 모을 정도였다.
임재범은 순위와 상관없이 최고의 가수라는 암묵적 평가를 조성케 했으며, 이후로도 임재범의 신화는 계속되는 중이다. 그는 '나가수'의 인기로 만들어진 MBC '바람에 실려' 촬영을 3번이나 펑크냈지만 그를 비난하는 자는 아무도 없다. 이 보다 더 큰 행운이 어디있겠는가. 고로 임재범의 손에 행운상을 드리는 바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및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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