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 2011]스페셜포스 한국대표 AnnuL, "우승 벼르고 있었다"
5전 전승으로 태국 Amotel 꺾고 인도네시아 SFWC에서의 패배 설욕
WCG 2011 그랜드파이널 스페셜포스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AnnuL.WCG 2011 그랜드파이널 스페셜포스 종목의 대표로 출전한 AnnuL이 결승에 오른 태국의 Amotel을 완벽히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만난 두 팀은 사실 지난 10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렸던 스페셜포스 월드챔피언십(SFWC)에서 얽힌 사연이 있다. 당시 한국 대표로 출전했던 AnnuL은 철저한 분석에 따른 맞춤 전략을 들고 나온 태국에게 일격을 당하며 결국 상위권에 가지 못한 채 탈락하고 말았다. 당시 태국은 기세를 타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를 갈고 있던 한국 AnnuL팀원들은 WCG에서 다시 만날 기회만을 노렸고 두 팀은 운명적으로 WCG 2011 그랜드파이널 결승전에서 마주했다. 결과는 한 치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은 한국 팀의 완승. AnnuL팀을 이끌고 있는 주장 홍성우는 "지난 번 패배로 주변 분들에게 죄송하고 면목이 없었는데 이렇게 마음 속 응어리를 푼 것 같아 기쁘다"며 환한 표정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다음은 AnnuL팀원들과의 일문일답홍성우 김창선 남홍우 나승규 김성은- 우승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홍성우=인도네시아 대회에서 성적이 너무 안 좋았기 때문에 기자분들을 비롯한 관계자분들에게 죄송하고 면목이 없었는데 이번에 응어리를 다 푼 것 같아서 기분이 정말 좋다.
- 목소리를 들어 보니 목이 다 쉰 것 같다▶ 어제도 소리를 지르면서 게임을 했기 때문에 목이 쉬었다. 그런데 막상 오늘 경기를 할 때는 집중을 하다 보니 목이 아픈 줄도 모르고 또 소리를 계속 질러댔다.(웃음)- 연습은 어떻게 했나▶ 사실 우리 팀원들이 마스터리그에 나가게 되면서 두 팀으로 갈렸다. 그래서 이번 대회 연습을 많이 하지는 못했다. 약간 걱정하기도 했는데 운이 좋았는지 5전 전승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 인도네시아 때와 멤버가 달라졌다▶ 대회 이틀 전에 편현장 선수가 군대에 가서 어쩔 수 없이 멤버를 교체했다. 편현장과 같은 포지션이었던 김창선 선수를 영입하게 됐는데 CZ라고 같은 클랜에서 활동하기도 했고 그 전부터 제의를 했던 선수다.
- 프로리그에서 활약하던 선수인데 WCG에 나와보니 어떤가▶ 김창선=사실은 대만에서 스페셜포스 월드챔피언십을 했었을 때 MBC게임 소속으로 출전했다가 5위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었다. 그 때 기억이 나면서 같이 WCG에 나가자는 제의를 받았을 때 고맙고 기뻤다. 평소 AnnuL팀을 원래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확실히 잘 하더라.
- 결승전은 어땠나. 태국을 상대로 긴장도 했을 텐데▶ 긴장하기보다는 완전히 벼르고 있었다. 무조건 이겨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지금까지도 인도네시아에서의 패배가 잊혀지지 않는다.(웃음) 진지하게 천천히 하자는 생각으로 경기를 잘 풀어간 것 같다. 또 그 때는 태국 팀의 존재를 아예 몰랐지만 이번에는 방심하지 않았다.
- 인도네시아에서 만난 해외 선수들과 한 달 만에 다시 만났는데▶ 첫 날에 일본 대만 선수들과 같이 술을 마시면서 친목을 다졌다. 일본 선수들과는 같이 게임도 하고 서로 가르쳐 주기도 하고 그랬다.
- WCG를 본 소감은▶ 삼성동에서 랜파티를 했을 때와 현장 분위기가 비슷해서 처음에 왔을 때부터 느낌이 좋았다. 랜파티에서 우리 팀이 우승을 두 번이나 했기 때문이다.
- 앞으로의 목표와 스케줄이 궁금하다▶ 마스터리그를 마무리 하고 나서 멤버교체가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한 한 어널이라는 팀으로 계속 대회를 나가고 싶다. 다시 한 번 우승해서 기쁘고 한 해의 마무리를 잘 한 것 같아서 좋다. 도와주신 관계자들과 부모님에게 감사 드린다. 앞으로 좋은 대회가 계속 열려서 더 멋진 모습 보여 드리고 싶다.
부산 | 강영훈 기자 kangzuck@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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