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살 꽂힌 선사시대 고래뼈 만난다



국립중앙박물관 구석기·신석기실 재단장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2005년 용산으로 이전한 후 그다지 변화가 없던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 선사고대관 구석기실과 신석기실이 새롭게 단장한다.
오는 13일 다시 문을 여는 구석기·신석기실 개편은 전시실 연차 개편 일환이며 지난 10년간 축적한 발굴자료를 바탕으로 총 1천여 점에 이르는 유물을 선보인다. 이 중 600여 점은 이번에 처음으로 관람객과 만난다.
이를 위해 선사고대관 도입부는 한반도 전체 역사와 각 관의 시간적인 범위를 알려주는 프롤로그 성격을 강화하고 디지털 매체에 익숙한 세대를 위해 영상매체도 적극 활용한다.
구석기실은 4만년 전을 전후로 이루어지는 '이른 시기의 대형 석기'와 '늦은 시기 소형 석기'로 전시공간이 구분한다. 각 시기를 대표하는 유물을 강조하고자 한반도 전역에서 출토된 주먹도끼와 주먹찌르개 5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대구 월성 유적 출토 400여 점에 가까운 작은돌날은 일괄 전시한다.
석기 제작 외에도 이동생활, 예술, 신석기시대로의 전환 등의 구석기시대 다양한 측면을 포착하고자 새로운 유물을 선보인다.
일본 고유의 석기로 추정되다가 임실 하가 유적에서 발견된 등손잡이칼, 안료로 추정되는 장흥 신북유적 출토 철석영(鐵石英)과 남양주 호평 유적 출토 흑연, 그리고 신석기시대 유물로만 여겨졌던 각종 간석기와 화살촉이 전시공간을 채운다.
신석기실은 '수렵·어로·채집과 농사', '한반도 각 지역의 토기', '정신세계와 예술'로 공간을 삼분한다. 이번 개편에서는 특히 신석기시대 어로문화를 집중 조명한다는 점에 특징이 있다고 박물관은 말한다.
이를 위해 높이 3m에 달하는 부산 영도구 동삼동 유적 조개무지 토층과 고래잡이 증거로 여겨지는 작살 꽂힌 고래 뼈, 창녕 비봉리 출토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배와 노 등을 내놓는다.
또한 한반도 각지 출토 신석기시대 토기 70여 점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이 시대 다양한 형태와 문양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신석기시대 최대 무덤인 부산 가덕도 유적 41호 출토 인골, 신석기인의 웃는 얼굴을 표현한 울진 죽변 유적 출토 토기 등 최신 발굴 유물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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