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식탁에 한우가 없다

2011. 12. 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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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산 육류가 대한민국 식탁을 위협하고 있다. 구제역 파동으로 한우와 돼지가 대량 살처분되면서 유럽과 미국 등 외국산 육류 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 이어 한ㆍ미 FTA까지 본격화할 경우 미국과 유럽산 육류 수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미국육류수출협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1~10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79.4% 늘어난 42만8167t에 달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산은 13만6694t으로 116.2% 늘었다. 캐나다산도 53.8% 증가한 6만9665t이었다. 독일산(2만3636t)과 덴마크산(2만2370t) 돼지고기는 증가 폭이 각 9배, 배를 약간 웃돌았다. 스페인도 지난해 1만5321t에서 올핸 2만7101t으로 76.9% 늘었다. 반면 칠레산은 수입량이 3만5622t으로 오히려 전년(3만6513t)보다 약간 줄었다.

국가별 시장점유율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미국산 돼지고기 점유율이 지난해 26.5%에서 올핸 31.9%로 껑충 뛰었다. 캐나다산은 수입량은 늘었지만 시장점유율 부문에선 16.3%로 1년 새 2.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5.3%였던 칠레산 돼지고기도 올핸 8.3%로 하락했다. 다음은 스페인 6.3%(2010년 6.4%), 독일 5.5%(1.0%), 덴마크 5.2%(3.1%) 순이다.

돼지고기 수입만 증가한 게 아니다. 쇠고기도 올 들어 전년보다 22.1% 많은 25만9560t이 국내에 들어오는 등 수입량이 크게 늘었다. 국가별로는 호주산 쇠고기의 경우 전년 대비 13.2% 많은 12만6911t이 수입됐다. 미국산 쇠고기도 45.8% 증가한 9만7930t을 기록했다. 뉴질랜드산과 멕시코산도 각 3만268t, 4451t가량 수입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올해 구제역과 삼겹살 파동 등으로 육류 수입이 크게 늘었다"면서 "한ㆍEU FTA와 한ㆍ미 FTA 시행으로 관세가 단계적 축소 및 철폐될 경우 돼지고기와 쇠고기 수입량은 더욱 늘어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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