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향교 대성전 보물 1727호 지정

2011. 12. 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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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경주향교 대성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1727호로 지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

경주향교는 처음 지은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조선 성종 23년(1492) 경주부윤 최응현이 중수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가 선조 33년(1600) 경주부윤 이시발이 대성전과 전사청을 중건하고, 4년 뒤 부윤 윤성이 동·서무를, 광해군 6년(1614)에는 부윤 이안눌이 명륜당과 동·서재를 중건했다. 경북에서 향교 건축물로는 규모가 가장 크고, 건물 배치는 나주향교와 함께 향교의 표본을 이뤄 문묘(文廟) 영역이 강학(講學) 영역 앞쪽에 있는 전

형적인 전묘후학(前廟後學)의 배치형식을 따랐다.

보물로 지정된 대성전은 전면 3칸,측면 3칸 규모의 맞배지붕을 한 주심포계 건물로, 이곳 종도리에서 발견된 상량 묵서명을 통해 그 중건 연대와 당시 참여한 장인 등 역사적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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