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치인' 안철수 50% 지지율의 의미는?
[ 뉴스1 제공](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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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1 자신이 보유한 안철수연구소의 주식(37.1%) 중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밝힌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5일 오전 경기 수원 영통구 융합과학기술대학원으로 출근을 하고 있다. 이명근 기자 |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최근 범야권 대권주자로서 과반을 넘어서는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다. 지난 9월 초 안 원장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뜻이 있음을 내비친 직후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55% 가량(국민일보-GH코리아, 9월3일조사)의 지지율을 얻은 바 있지만 대선주자로 조사한 결과에서 50%를 넘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안 원장은 28일 중앙일보와 YTN-동아시아연구원(EAI)이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50.1%를 얻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의 양자대결 구도에서다. 박 전 대표는 38.4%를 기록, 안 원장에 비해 11.7% 포인트 뒤졌다. 같은 날 발표된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1월 넷째주 정례 여론조사에선 안 원장 지지율은 52.5%로 조사돼, 박 전 대표의 37.4%보다 15.1% 포인트 앞섰다.
안 원장의 지지율이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 예사롭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지난 9월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검토' 발언과 '후보 단일화' 이후 3개월 동안 그의 지지율은 박 전 대표와 대등했고, 최근에는 아예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야권의 잠룡 가운데 1대1 구도에서 박 전 대표를 앞지른 경우는 없었으며 50% 지지율을 얻은 전례는 더더욱 없었다. 이런 현상을 일시적인 바람, 즉 안풍(安風)이나 '신드롬'으로만 해석하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이다.
안 원장의 과반 지지율은 단순 '기대감'에서 '정치적 지지도' 성격으로 진화 발전한 결과라는평가도 나온다. 안 원장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과정에 '반 한나라당 성향'임을 분명히 하면서 야권성향 지지층을 규합한 뒤 정치적 무관심층과 무당파마저 흡수하며 현 지지도를 확보했다. 그의 지지층이 기존 야권지지층에 '무관심+무당파'가 더해져 상당히 견고하다는 것이다.
이는 박 전 대표에 비해 비교 우위에 있는 대목으로 분석된다. 박 전 대표는 2007년 경선 이후로 △저소득 및 저학력층 △영남지역 △50대 이상(연령)을 고정 지지층으로 확보하고 있지만 새로운 지지층을 흡수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29일 "다자구도 지지율을 눈여겨 보아야 하는데,애초 안 원장 지지율은 여야 잠룡들이 모두 나온 다자구도에서는 낮은 편이었다"며 "하지만 최근 조사에서는 다자구도 및 1대1 구도 모두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산환원 등으로 대권가도를 사실상 걷고 있고 주자로서 그의 지지도를 거품으로 해석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과거 사례를 고려할 때, 안 원장 지지율 고공행진을 과대평가할 필요는 없다는 분석도 있다. 기존 정치권에 대한 반감으로 태동한 무소속 후보 혹은 제3정당 후보는 처음엔 40% 이상의 높은 지지율을 얻지만 대권가도를 완주한 경우가 드물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여야 후보에게 자리를 내주면서 뒷전으로 밀려난 사례도 적지 않다.
지난 1997년 15대 대선에서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돌풍을 일으키면서 한 때 1위를 달리기도 했으나 결국 492만여표(19.2%)를 얻는 데 그쳤다. 이 후보는 1997년 신한국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이회창 후보에게 패한 뒤에도 30%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자, 탈당해 국민신당을 창당해 대선 후보로 15대 대선에 나섰다.
또 박찬종 전 의원은 1992년 14대 대선에서 신정당 후보로 나와 151만여표(6.4%)를 얻었다. 17대 대선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던 고건 전 총리도 한때 40%까지 지지율이 치솟았지만 완주하지 못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당시 여야 후보들을 압도할 정도의 정치적 대안세력으로 성장하지 못한 데 있다는 게 정가의 해석이다. 안 원장의 고공행진도 확실한 대안세력으로 자리잡지 못하면 하락세로 돌아설 수도 있다는 반증인 셈이다.
그러나 이런 과거 사례와 다른 방향을 진행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윤 실장은 "과거 돌풍을 일으킨 후보들은 1대1 구도가 아닌 3자구도인 경우가 많아 야권에 확실한 대안이 없는 현재와 비교하기 어렵다"며 "기성정치권에 대한 반감에 안 원장의 도덕성, 사회공헌성이 더해진 터라 지지율이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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