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도' 포스터 털끝도 안보이던 엄태웅 '특수본' 포스터 메인꿰찬 이유

뉴스엔 2011. 11. 2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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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채현 기자]

엄태웅. 유명 포털사이트에 그의 이름을 쳐 보면 '영화배우', '탤런트'란 수식어가 붙어있다. 일부 사람들은 엄태웅이 최근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 보여준 넘치는 끼와 폭발적인 예능감 때문에 그를 '예능인'이라고 정의 할지도 모르겠다.수식어가 어떻든 이제는 사람들의 인식 속에 '엄정화 동생'이 아닌 '엄태웅'이란 이름이 먼저 떠오른다.

11월 24일. 엄태웅이 사건을 쫓는 형사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영화 '특수본'(감독 황병국, 제작 영화사수박)은 기싸움을 벌이면서도 호흡이 척척 맞는 형사 콤비와 그 안에서 진행되는 범죄극을 다룬 영화로 엄태웅은 형사 김성범 역을 맡았다.

긴 무명생활 얻은 피같은 교훈

엄태웅은 장진 감독의 데뷔작 기막힌 사내들(1997)에 '국밥집 종업원' 단역으로 출연하며 처음 카메라 앞에 섰고 실미도(2003)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실미도 촬영 당시 팔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지만 그는 단역으로 최선을 다했다.

한 방송을 통해 "서른 살까지 정확히 아무것도 안하고 엄마에게 용돈을 받으며 살았다. 그 돈으로 매일 홍콩 영화 비디오만 빌려보며 지냈다"며 "그 때 매일 오디션을 봤는데, 어떤 감독님은 나에게 '개성도 없는 얼굴이다'며 면박을 준적도 있다"고 무명시절 이야기를 고백하기도 했다.

엄태웅은 무명시절 누나 엄정화에게 다른 진로를 권유 받기도 했다고. 하지만 다행히 그 해 '실미도'로 두각을 나타내면서 연기자의 길을 걸을 수 있었다.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던 무명시절이 있기에 지금 엄태웅은 웃을 수 있는 것이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대중성

이승기 리액션 따라하려다 입에 있던 밥풀 튀고 PD와 '1분토론'을 하며 요절복통 고집을 보여주는가 하면 의지만 앞서다 게임에서 매번진다. 최근 엄태웅은 1박2일에서 말 그대로 폭발적인 예능감을 뽐내고 있다.

처음 1박2일 투입 당시만 해도 엄태웅은 사실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회가 거듭할수록 엄태웅은 빛을 발휘했고 지금을 미친 존재감으로 메인 MC자리까지 넘본다. 연기자 끼를 발휘해 영화와 예능을 접목시킨 미스터리 반전 서스펜스를 펼치기도 했다. 멤버들은 물론 제작진까지 감쪽같이 속인 엄태웅 연기력에 네티즌은 '역시 연기자'라며 찬사를 보냈다.

그래서 일까. 엄태웅은 연기력뿐만 아니라 대중성까지 겸비하며 영화 '특수본' 주연 자리까지 꿰찼다. 물론 전에도 핸드폰(2009), 시라노:연애조작단(2010)등 여러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지만 대중성을 얻고 난 후 파급력은 비교할 수 없을 것.

'특수본'에서 엄순둥 이미지를 살짝 벗고 엄포스로 거듭난 강력계 형사 성범 역으로 돌아온다고 하니 스크린 속 그의 변신이 기대된다.

김채현 기자 c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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