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찐 고양이는 살이 안쪘다, "이효리·윤미래가 롤모델" (인터뷰)

남안우 2011. 11. 1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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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이름이 특이하다. 자신을 살찐 고양이라고 부르는 가수. 지난달 데뷔곡 '내사랑 싸가지'를 발표한 살찐 고양이(21. 본명 김소영)다.

실제로 보니 이름만큼 살이 찌지 않았다. 오히려 날씬하다. 명랑하면서도 때로는 수줍은 귀여운 고양이다. 하지만 과거 가수 데뷔 전 그는 지금보다 살이 많이 붙었단다. 당시 소속사 대표가 마치 살찐 고양이를 닮았다고 해 지금의 이름이 탄생됐다. 이후 체중을 20kg 가량 빼 데뷔했다. 9개월 정도 다이어트를 했으니 매달 2kg 이상 살을 뺀 셈이다.

"사실 지금도 다이어트중이에요. 목표는 4~5kg 정도 더 빼는 거죠. 식단 조절도 하고 걷기, 달리기 등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지요. 이제는 다이어트가 생활이 됐네요"

살찐 고양이는 매사 긍정적이다. 여자 가수가 살찐 고양이로 불리면 싫을 법도 하지만 그렇지 않단다. 오히려 대중들 기억에 딱 남으니 더 좋단다. 춤 또한 이름처럼 독특하다. 재깍재깍 시계추가 흘러가듯 고개와 손, 발을 양옆으로 흔드는 이른바 '태엽 춤'이다. 그것도 하이힐을 신고 춤을 추니 균형 잡기가 힘들다.

"무대에 대한 두려움은 전혀 없는데 하이실 신고 '태엽 춤' 추다 넘어질까 두려워요.(웃음)"

무대 위에서 놀고 싶다는 살찐 고양이는 롤모델이 이효리와 t윤미래다. 섹시하면서도 강하고 파워가 넘치는 매력적인 가수가 되는 게 꿈이다. 팝스타 핑크도 존경하는 가수다.

"이효리와 윤미래 선배님이 무대 위에 서 계신걸 보면 카리스마가 너무 넘쳐나죠. 퍼포먼스도 멋있고 모든 게 제가 배워야 할 점이에요. 하지만 무대 밑에서는 강하기 보단 편하고 여성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어요"

살찐 고양이는 가수가 되기 위해 직접 아르바이트를 했다. 아르바이트를 해 모은 돈으로 음악 아카데미 학원비를 내고 경기도 파주에서 서울 강남까지 지하철, 버스로 왔다 갔다 했다. 집에서 학원까지 왕복 4시간이 넘는 먼 거리를 음악적인 열정 하나로 매일 왕복했다.

"노래가 너무 좋았고, 제 스스로 한번 해보겠노라고 다짐했었어요. 그래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요. 학원을 다니면서 여러 오디션도 보고 대학도 갔어요. 중고등학교 시절 꿈꾸던 가수가 돼있는 지금의 저, 너무 즐거워요"

가수의 꿈을 이룬 살찐 고양이. 다음 꿈은 음악 프로그램 1위다. 이제 갓 데뷔한지 한 달이 지났지만 목표는 뚜렷하다. 무대 위 이효리, t윤미래 같은 가수가 되는 것과 당당히 자신의 이름으로 음악 프로그램 정상에 오르는 것.

"대중들에게 열심히 하고 노래 잘하는 가수로 남고 싶어요. 조급해 하지 말고 차근차근 착실히 노력하다보면 제 마음속에 품어온 꿈을 꿀 수 있겠죠. 발전하는 고양이를 예쁘게 지켜봐주세요"

['내사랑 싸가지'를 들고 데뷔한 가수 살찐 고양이.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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