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유럽산 불티.."한-EU FTA 효과 쏠쏠하네"
영국산 건강 생식, 헝가리산 구스다운 이불 등 유럽산 프리미엄 제품이 대형할인점에서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한-EU FTA가 발효되면서 관세 인하 효과가 본격화된 덕분이다. 이마트 등 대형할인점은 관세인하 효과가 높은 신상품 발굴에 나섰다.
13일 이마트에 따르면 10월 들어 유럽산 상품 매출이 급등세다. 지난달 29일부터 11일까지 유럽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곡물을 자연 건조한 아침식사 대용 상품인 영국 돌셋사의 무슬리 상품 2종의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8%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슬리는 다양한 곡류, 과일, 너트류를 우유나 주스에 타거나 요구르트에 버무려서 먹을 수 있도록 건조 가공한 식품이다. 곡물을 익히거나 기름에 튀기는 시리얼과는 달리 열을 가하지 않아 영양분 손실을 최소화한 생식 제품으로 서양에서 아침식사나 다이어트 식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그동안 비싼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았던 유럽산 제품이 한-EU FTA 발효 이후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 재조명되고 있다.
무슬리 제품은 지난해 첫 출시 때만 해도 비싼 가격으로 소비자들 사이에 외면을 받으면서 한동안 판매가 중단되기까지 했다. 시리얼 등 해당 제품의 관세는 45%에 달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 상품은 한-EU FTA 이후 가격이 35%가량 떨어졌다"면서 "건강 아침식사를 찾았으나 비싼 가격 탓에 망설였던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을 보고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돌셋 슈퍼 크랜베리, 체리&아몬드 무슬리(540g) 10월 현재 가격은 5980원으로 지난해 8980원에서 3000원(33.4%) 인하됐으며, 심플리딜리셔스(620g)은 같은 기간 5980원에서 4980원으로 1000원(16%)이 싸졌다.
이달 초 선보인 '헝가리산 구스다운 이불'은 판매 시작 이틀 만에 500장이 팔려나갔다. 이불 제품은 FTA로 인해 8%의 관세가 철폐됐다. 더욱이 헝가리산 구스다운 이불은 기존 상품보다 가격이 3배가량 높은 프리미엄 상품. 고가의 상품이 불티나게 팔린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 등 대형마트는 관세인하 효과가 높은 상품 발굴에 나섰다. 이마트는 관세가 없어진 버터, 카펫, 주방용품 등 한-EU FTA 과세 효과 상품들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크리스토퍼 캘러한 이마트 해외소싱 담당 상무는 "한-EU FTA는 유럽의 프리미엄 상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FTA 효과가 있는 유럽 상품 소싱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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