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민, 오영종 등 한국e스포츠협회 대규모 은퇴 공시

전상욱-구성훈-민찬기 등은 아직 향후 거취 불투명

지난 4일, 프로게이머 자격이 말소된 오영종지난 9일, 한국 e스포츠협회가 공식 홈페이지에 대규모 은퇴 공시를 했다.

이번 은퇴 공시자는 스타크래프트와 스페셜포스 프로게이머 중 그 동안 공시되지 않았던 은퇴자들을 모두 포함해 총 29명이다.

KT 는 한참 전에 숙소에서 떠난 배병우, 김재춘 등의 공시가 늦어졌고, 웅진 역시 김영진-김우영 등 다른 길을 찾아 떠난 프로게이머들과 온게임넷에서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는 박태민 등이 포함돼 있다.

은퇴 공시가 된 선수들 명단

반면 해체된 3개 게임단인 화승, MBC게임, 폭스의 선수들 같은 경우에는 비교적 최근까지 활동한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지난 4일, 포스팅 방식의 드래프트를 통해 타 게임단에 들어가거나 제 8 게임단에 속한 인원들을 제외한 선수들의 은퇴 소식은 다소 의외다. 드래프트에 앞서 군입대를 밝혔던 손주흥을 제외한 오영종-이영호 등 향후 거취에 궁금증이 따랐던 선수들도 이번 은퇴 공시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전 폭스 소속이었던 박세정은 은퇴가 아닌 군입대에 의한 프로게이머 자격 일시정지를 신청해 눈길을 끈다. 이는 13-14 시즌에 돌아온다던 박세정의 말에 힘을 더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또 '통발러브'로 잘 알려진 철권 프로게이머 장종혁도 테켄크래쉬 마지막 시즌을 끝으로 군입대를 결정, 프로게이머 자격이 정지된 상태다.

한편 아직까지 향후 거취에 대해 전혀 알려지지 않은 선수들도 여전히 남아있다. 드래프트는 되지 않았으나 은퇴 공시 명단에도 들어가 있지 않은 선수로는 전상욱, 구성훈, 민찬기, 강정우, 이영한, 고석현 등이 있다. 따라서 이들 중에 추가로 다른 팀에 합류하거나 다음 번 은퇴 공시에 등장할 선수가 있는지 팬들의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조아라 기자 sseal@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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