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영웅, 석해균 선장 오늘 퇴원

2011. 11. 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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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도중 총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한 삼호주얼리호의 석해균 선장이 오늘 퇴원합니다.

석 선장은 국내 병원에 입원한 지, 280일만인 오늘 그리운 집으로 돌아갑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던 삼호주얼리호의 석해균 선장이 오늘 퇴원합니다.

아주대병원 측은 석 선장이 오늘 오전 11시쯤 병원에서 퇴원해 광명역에서 가족들과 함께 KTX를 타고 부산 자택으로 출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 29일 아주대 병원에 입원한 지 280일만 입니다.지난 1월15일 석 선장을 포함해 선원 21명을 태운 삼호주얼리호가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되자 청해부대는 6일 만에 선원 전원을 구출했습니다.

"사격수 외에 사격하지 말 것!"

당시 석 선선장은 조타실이 고장났다면서 배를 멈추는 등 구출 작전 성공에 큰 이바지를 했지만 이를 눈치 챈 해적들에게 복부와 다리 등 6곳에 총상을 입었습니다.

구출 직후 오만 현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수면상태에 있던 석 선장은 두 차례 수술 뒤 상태가 다소 안정되면서 구출 8일 만에 한국으로 이송됐습니다.

[인터뷰:이국종, 아주대 외상센터장]"이제서야 시점이 온 것입니다. 그 시점은 톱니바퀴처럼 맞아 들어가는 것입니다. 혈역학적으로 웬만큼 견딜 수 있으면서, 염증이 악화, 아주 악화되지는 않았지만, 이제 여기서만 계속 하기는 어려운 시점, 이러한 시점이 딱 맞아 들어가는 것입니다."

쓰러진 지 13일 만인 2월 3일에는 처음으로 눈을 뜨고 '석 선장님, 여기는 대한민국입니다'라는 현수막을 본 뒤 미소를 지으며 '좋아서'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차츰 의식을 완전히 회복한 석선장은, 3월부터는 중환자실에서 일반병동 VIP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지난 5월에는 소말리아 해적 재판을 앞두고 병원에 마련된 간이 법정에서 증인 신문을 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석해균, 삼호 주얼리호 선장]"(아라이 건은 기억이 나세요?) 전혀 기억이 없습니다. (오늘 재판부에서도 기억이 안 난다고 말씀하신 건가요?) 네."

삼호 주얼리호 구출작전에서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용기와 기지를 발휘해 '아덴만 영웅'으로 떠오른 석해균 선장.

모두의 간절한 바람이 닿아, 오늘 드디어 그리운 집으로 돌아갑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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