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애플 앱스토어 게임 카테고리, 이번주 개방
이르면 이번 주부터 국내 소비자들도 애플 앱스토어의 게임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애플는 지난달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오픈마켓 게임물 자율등급 분류 기준에 대한 협의를 진행, 이번주 중에 앱스토어의 게임 카테고리를 국내에 개방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국내 게임업계 고위 임원은 "애플이 앱스토어의 게임 카테고리를 오는 3일쯤 국내에 개방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면서 "국내 개방시점에 맞춰 애플 앱스토어용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도 "정확한 개방 시점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게임 카테고리의 개방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앞서 애플은 국내 시장의 게임 사전심의를 문제삼아 지난 1년 7개월 동안 애플 앱스토어의 게임 카테고리를 폐쇄해왔다.
문광부 산하 게임물등급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7월 게임 개방 의사를 밝혀온 구글과 최근 개방의사를 밝혀온 애플 등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애플의 앱스토어와 국내 구글의 안드로이드마켓에는 게임 카테고리가 빠져 있는 상태다. 국내법은 게임의 사행성과 선정성 등에 대한 우려로 모바일 게임도 이용등급에 대한 심의를 받도록 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고스톱이나 포커 같은 게임은 애플에서 12세 이상 이용할 수 있는 게임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18세 이상 가능한 게임으로 분류하고 있다. 애플과 구글은 한국시장의 게임 등급 기준이 각 업체와 다른 점을 이유로 지난해 3월부터 국내 게임 카테고리를 아예 폐쇄했다.
그 결과 국내 모바일 게임업체들은 애플과 구글용으로 제작한 신작 게임을 국내에선 출시하지 못하고 해외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에만 출시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국내 게이머들도 해외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 계정을 따로 만들어 편법으로 구글과 애플에 올라온 모바일 게임을 이용해왔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게임물등급위원회의 지나친 규제로 인해 국내 모바일 게임산업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문광부는 지난 3월 일명 '오픈마켓게임법'이라고 불리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입법했고, 지난 7월부터 모바일 게임의 자율심의가 가능하도록 시행령을 고쳤다. 삼성전자(005930)와 LG유플러스(032640)는 자율심의를 통해 오픈마켓에서 게임을 서비스하기 시작했고 애플과 구글도 최근 게임 카테고리 개방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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