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혁롬' 개발 이규혁군, 내신6등급 극복 한양대 합격

신정원 2011. 10. 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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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스마트폰 최적화 프로그램인 '규혁롬(ROM)' 개발자인 이규혁(18)군이 내신 6등급의 성적에도 불구하고 한양대학교에 합격해 화제다.

28일 한양대에 따르면 이 군은 전날 수시모집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이 대학 소트프웨어학과에 합격했다.

이 군은 고등학교 내신 성적이 6등급에 그쳤지만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잠재력을 인정받아 당당히 대학 문턱을 넘었다.

이 군은 스마트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운영체제(OS)를 벗어나 맞춤형 초기 상태를 제공하는 '커스텀 롬'의 개발자다.

커스텀 롬을 설치하면 자동 실행 프로그램도 입맛대로 삭제하거나 구동방식을 바꿀 수 있다. 불필요한 프로그램과 파일을 지워 메모리 공간을 늘리고 구동 속도를 늘릴 수 있는 것이다.

이 군은 2009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무료로 배포하면서 스마트폰 이용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모토로라의 스마트폰 '모토로이'를 최적화한 '모토로이 규혁롬'을 개발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 군은 지금도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정진하고 있다. 이 군은 "스티브 잡스가 우상"이라며 "'바보짓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그의 말처럼 세상을 바꿀 제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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