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훈 "뱀파이어 한다니 처음엔 다들 웃더라"(인터뷰)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최보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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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연정훈 ⓒ사진=최영재 인턴기자 |
배우 연정훈(32)이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뱀파이어 검사로 변신,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 미남 뱀파이어 대열에 합류했다.
이번 작품으로 또 하나의 도전을 하게 된 연정훈은 "사실 친구들이나 주변 분들은 왜 이렇게 어둡냐. 너 같지 않다고 한다. 처음에도 뱀파이어 역할 한다고 했을 때는 다 웃더라"라면서 "그런데 작품 보고서는 너무 좋다고 한다"라고 즐거운 웃음을 지어 보였다.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시작된 OCN '뱀파이어 검사'는 현재 동시간대 케이블채널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잇고 있다. 특히 주인공 뱀파이어 검사 민태연 역으로 열연중인 연정훈은 한국 드라마에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뱀파이어는 해외에선 이미 수차례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아직 한국에선 낯선 소재. 연정훈은 캐릭터를 연구하기 위해 "많은 작품들의 참고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형사 나도열' 밖에는 없어서. 하하. 심금을 울리는 '트와일라잇'부터 할리우드 작품을 주로 찾아 봤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작품은 판타지와 수사극과 조합돼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뱀파이어라는 소재자체가 판타지이기 때문에 날아다니거나, 너무 초자연적인 능력을 쓰면 안 될 것 같았다. 그래서 피해자의 피를 마시면 사건 일부가 보이는 것으로 제한했다. 또 뱀파이어물과 함께 'CSI', '멘탈리스트' 등의 수사물을 참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뱀파이어의 외적인 이미지는 빅뱅의 지드래곤을 모델로 삼았다고. 연정훈은 "무대에서의 표정 등이 제가 생각했던 이미지와 맞더라. '뱀검'에서 제가 아이라인을 그리고 나오는데 이 역시 지드래곤의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화보에서도 여러 번 그려본 터라 괜찮을 것 같았다. 처음엔 분장팀에서 '엥?'하며 고개를 갸웃했지만 나중에는 신나서 그리더라"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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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권도 대결 장면을 촬영중인 배우 연정훈 ⓒ사진=최영재 인턴기자 |
이번 작품에서 연정훈은 체중 감량과 절권도 등 새로운 모습을 많이 선보이고 있다. 절권도는 이제 배운지 3개월. "작품 때문에 시작했는데 계속 하고 싶을 정도로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연정훈은 "태권도와 검도도 해 봤는데 그것보다 재미있는 것 같다. 체중감량도 처음엔 런닝과 자전거 타기를 했었는데, 절권도를 시작하니 자연스럽게 빠지더라"라고 말했다.
그 때문일까. 달라진 외적 모습과 뱀파이어라는 새로운 캐릭터 덕에, 연정훈은 이제껏 봐왔던 부드러운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풍기고 있다.
"제대를 하고나서는 고뇌에 찬 연기를 많이 하게 됐다. 그 안에서도 극이 흘러가면서 성장하는 캐릭터를 많이 했다. 저는 착한 역할이 어렵다. 극 안에서 극단을 오가는 역할을 해 보고 싶었고, 그런데 재미를 느꼈다. 극한으로 몰아붙이다가도 순진해지고. 악인이 됐다가 다시 돌아오고. 그래서 오히려 그런 역할을 고집했던 것 같다.다이내믹한 것들을 찾다보니까 이번에 뱀파이어 검사까지 하게 된 것 같다."
도전을 좋아하는 연정훈은 또 "마에스트로를 해보고 싶다"고 고백했다.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인상 깊었던 김명민 씨와는 좀 더 다른 지휘자 역할을 해 보고 싶다. 음악을 듣는 것도 좋아하고 무대를 좋아한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앞서 앨범을 내기도 했던 연정훈에 취재진이 '노래도 잘 하지 않느냐'고 묻자 "제가 되게 잘 하는 줄 알았는데 앨범을 내보니 아니더라. 미련을 버렸는데, 부탁을 받고 영화 '숙명' 일본판 OST를 부르게 됐다. 그렇지만 역시 아니더라. 이젠 체념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2부작인 이번 작품은 옴니버스 식으로, 매회 다른 사건이 중심이 돼 흘러간다. 주인공으로서는 조금 아쉬운 면이 있지 않을까.
그러나 연정훈은 "이러한 방식의 드라마에 맞는 방향이 아닌가. 한 인물만 탐구하는 작품은 지겹고 지루하다. 오히려 조금씩 보여주는 것이, 나중에 보여줄 게 없어서 걱정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나"라고 조금 다른 생각을 드러냈다. 케이블 드라마의 새로운 포맷에 대해 만족한다는 입장.
"신선하고 매회 새로운 작품을 찍는 느낌이 난다. 일반 공중파 작품을 찍다보면 똑같은 사람들과 똑같은 이야기 및 장르를 반복하는데, 이 사람은 어떻게 할까 궁금증을 자아낸다"라고 말했다. 반면 "단점이라면 매회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니까 이름을 외우는 게 힘들다. 그 사람을 외워서 이야기를 생각해야 하는 부분도 어렵다."
한편, 뱀파이어라는 캐릭터에 도전하면서 극중 가장 눈길을 끄는 장면은 아무래도 피를 마시는 장면. 연정훈 역시 "피를 마시는 모습을 연기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가 마시는 피는 복분자 원액으로 만들어졌다.
"복분자 원액을 아침부터 빈속에 먹어서 체하기도 하고. 한 번은 1~3회 장면을 몰아서 찍느라 계속 마셨더니 너무 어지럽고 속이 안 좋아지더라. 그래서 다른 걸로 대체한 게 포도주스였다. 그런데 그건 또 피 같지가 않아서. 어쩐지 점점 색깔이 짙어지기에 알고 보니 스태프가 복분자랑 섞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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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연정훈 ⓒ사진=최영재 인턴기자 |
그러나 복분자 원액을 연거푸 마시는 것보다 힘든 게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외우는 것. 매회 다른 인물과 사건을 외우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또한 검사로서 법정 장면도 신경 써야 하는 연기이다.
"사람 이름이 매번 바뀌니까 정말 헷갈린다. 이름 때문에 NG나는 일도 많다. 법정 장면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사건을 해결하면서 법정씬을 같이 했으면 좀 더 편하게 했을 텐데. 사건을 잘 모르는 초반에 촬영이 들어가는 바람에. 당차게 잘해야 된다는 생각이 드니까 조금만 잘못해도 처음엔 힘들었다. 특히 4부는 전부 법정이었다. 그렇지만 다음에 그런 법정씬들이 나오면 조금 더 자연스럽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날 연정훈은 인터뷰를 마치고 바로 촬영을 이어갔다. 흰색 셔츠의 단추를 풀고, 절권도 고수와 대련하는 장면. 진지한 모습으로 대결에 임하다가도 촬영 중간 중간에는 고수의 주먹을 맞고 나가떨어지는 시늉을 해 보이는 등 장난스럽고 유쾌한 모습이었다.
이는 6부 '파이트 클럽'의 첫 장면. 어느새 12부작의 절반인 6부 촬영에 돌입한 것이다. 색다른 매력으로 안방을 매료시키고 있는 '뱀파이어 검사'가 시리즈로 계속해서 찾아올까. 또 연정훈은 뱀파이어 검사 민태연으로서 남아줄 생각이 있을까.
"'뱀파이어 검사' 시즌2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긴 하다. 그 때문에 저희도 대본 작업을 하면서 어디까지 나오고 끝내야 되는지 고민하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연정훈은 "뱀파이어는 불로불사인데 시즌이 계속돼서 나이가 들면 어쩌나"라고 말하며 웃으면서도 "소재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작품이고. 만약 한정적이고 지겨워질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우리 작품이 신선하게 진행이 될 수 있다면 저 역시 끝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말로 힌트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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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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