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독감예방접종 가격 천차만별, 보건소 접종 안해 시민 불편

전혜란 입력 2011. 10. 11. 16:21 수정 2011. 10. 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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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전혜란 기자 = 대구시가 독감예방접종 비용이 가장 저렴한 보건소에서 유료 접종을 실시하지 않아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독감예방 백신 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고 병원마다 다른 가격때문에 시민들이 더 싼 가격의 병원을 찾아 다니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어 개선책이 요구되고 있다.

대구시는 시비 5억원, 8개 구·군비 5억원 등 총 10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올해 유행이 예상되는 3종의 바이러스를 모두 예방할 수 있는 성분이 들어있는 백신의 물량을 무료접종 대상자 수에 맞춰 확보했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부터 8개 구·군 보건소에서 65세 이상 노인, 중증 장애인, 사회복지시설 수용자 등 16만7720여 명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독감)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시가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무료접종을 실시하는 대신 아동, 청소년 등 일반시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실시하던 접종을 실시하지 않아 시민들의 불만이 높다.

게다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에 포함, 필수 접종이 아니라 가격 제한을 두고 제지할 수 없기 때문에 가격이 1만5000원에서 4만원까지 병원에 따라 천차만별로 받고 있어 혼란을 초래하며 부작용을 낳고 있다.

주부 김모(45·여)씨는 "지난해 유행한 독감이 걱정돼 환절기를 앞두고 아들과 함께 보건소를 찾았더니 접종을 실시하지 않아 일반병원에서 3만원을 주고 접종주사를 맞았으나 알고보니 1만5000원으로 접종을 하는 병원도 있다는 소리를 들어 억울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구시 관계자는 "지난해 유료로 예방접종을 실시했더니 특히 고위험군인 노인의 경제적인 부담이 크고 민원 등이 제기돼 이번에 어렵게 예산을 확보해 무료분의 백신을 준비했다"며 "소아 및 청소년, 일반 시민들은 가까운 병원을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hr251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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