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도 '저출산' 시대?..미혼·독신 대폭 증가
결혼상대 선호도 조사를 하면 '부동의 1위'를 차지하는 공무원 가운데 미혼·독신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10일 미혼·독신 공무원 비율이 2003년 16%에서 2008년 19%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결혼 상대로 인기가 많은 공무원 역시 미혼·독신이 점차 자연스러워지는 시대적 흐름에 편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무원의 미혼·독신 비율이 민간보다 높은지는 단순 비교하기 어렵지만, 고학력 전문직 여성의 미혼률이 높다는 점에서 미혼·독신 여성공무원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고학력 전문직으로 꼽을 수 있는 여성의 공무원 시험 합격자 비율은 2010년 경우 5급 41.2%, 7급은 36.3%, 9급은 38.8%를 차지할 정도로 과거에 비해 대폭 늘었다.
행안부는 이날 임산부의 날(10일)을 맞아 여성 공무원의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고, 육아 고민을 풀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육아휴직 대상을 만8세로 확대하고, 남편도 육아휴직 제도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로 했다. 또 청사 어린이집 확충, 재택 근무와 같은 유연 근무제도를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2008년 행안부 조사를 보면 기혼 공무원의 자녀수는 2003년 1.9명에서 2008년 1.8명으로 감소했다. 이는 한국 여성 1명의 가임기간중 출산 자녀수 1.23명(2010년)보다 많다.
<원희복 선임기자wonh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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