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잡스 사망 전세계 애도 '연설 명언 회자' 스티브잡스 사망원인은?

스티브잡스 사망, 믿을 수 없지만 그는 결국 눈을 감았다
애플 창립자이자 전(前) CEO 스티브잡스가 사망했다. 향년 56세.
스티브 잡스는 10월 5일(현지시간) 사망했다. CEO직에서 물러난지 2개월만이었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의 명석함과 열정, 에너지는 우리세계 삶을 윤택하게 해준 혁신의 근원"이라며 "세계는 스티브 잡스 덕분에 진보했다"고 애도했다.
#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삶, 어려서부터 남다른 성장기
1955년생인 스티브 잡스는 전세계 IT 역사를 거론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그러나 결코 평탄한 삶을 살지만은 않았다. 평탄해질만하면 다시 무엇인가에 도전하는 스티브 잡스의 삶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됐다.
스티브 잡스는 태어난지 일주일만에 폴과 클라라 잡스 부부에게 입양됐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는 어려서부터 폴과 클라라 잡스를 유일한 부부로 여기며 '양부모'라는 단어 자체를 싫어했다.
초등학교 시절 말썽꾸러기였던 스티브 잡스는 학창시절부터 전자기기에 관심이 많았다. 실제 고등학교 시절에는 휴렛패커드(HP)사에서 방과후 수업을 듣는 등 전자제품의 원리와 작동 등에 대해 파고들었다.
이후 스티브 잡스는 리드 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으나 1학기만에 중퇴하고 만다.
# 세계를 바꾼다, 전세계 IT혁명 애플
1976년 스티브 잡스는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세상을 뒤흔드는 기업, 애플 컴퓨터를 설립한다. 처음 개발된 애플1이라는 컴퓨터는 스티브 워즈니악의 작품으로, 당시 큰 판매에 성공하며 애플이라는 이름을 세상에 알린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애플은 결국 IBM에 컴퓨터 시장에서 밀리게 된다. 매킨토시는 소수의 마니아들에게 인기를 끌었지만 전세계는 PC를 사용했고 이는 스티브 잡스가 1985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하나의 이유로 여겨진다. 사실상 물러난 이유는 경영분쟁이었다.
애플을 떠난 스티브 잡스는 NeXT 컴퓨터를 창업해 새로운 운영체제를 선보인다. 이 기간 동안 스티브 잡스는 조지 루카스 감독의 컴퓨터 그래픽 회사를 인수해 '픽사'라는 이름의 애니메이션 회사로 거듭나게 한다. 픽사는 스티브 잡스의 엄청난 투자에 최고의 애니메이션 회사로 거듭났고 익히 알고 있는 최초의 장편 3D 애니메이션인 '토이스토리'로 큰 성공을 거뒀다.
1996년 애플이 NeXT를 인수하며 스티브 잡스는 애플로 돌아온다. 신화는 다시 시작됐다. 1997년 애플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한 스티브 잡스는 10억 달러 적자를 내던 애플을 단 한해만에 4억달러 흑자 회사로 바꿔놨다. 스티브 잡스의 놀라운 추진력과 카리스마로 회사는 변했고 애플은 더이상 매킨토시만을 고집하지 않았다.
애플은 MP3 플레이어 시장의 혁명을 주도한 아이팟, 세계 휴대전화 시장을 발칵 뒤집어놓는 아이폰, 그리고 태블릿 시장의 가능성을 제시한 아이패드 등 혁신적 제품으로 전세계 IT 마니아들을 열광케 했다. 그리고 그 선봉장엔 스티브 잡스가 있었다.
# 화려한 복귀, 순항하는 애플과 달리 추락하는 잡스의 건강
스티브 잡스는 연봉 1달러를 유지한 것으로 유명하다. 스티브 잡스는 1997년 애플 복귀 이후 1달러 연봉을 고수해왔다. 지난 1월 기준 스티브 잡스는 애플 주식 550만주를 보유했지만 1997년 이후 이를 단 한번도 매각한 적이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순항하는 애플을 이끌며 승승장구하던 스티브 잡스는 건강상 문제에 끊임없이 시달려왔다. 스티브 잡스는 2004년 잡스는 처음 췌장암 수술을 받았고 곧 문제없이 회사에 복귀했다. 이후 2008년 당시 모습을 드러냈을 때 부쩍 마른 것이 눈에 띄며 암 재발 루머가 나돌았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는 2009년 1월 암 재발이 아닌 호르몬 이상으로 병가를 내고 치료를 받았다. 이 시기 스티브 잡스는 "간단한 치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병가를 낸지 10일이 채 안돼 "더 복잡할 것 같다"며 6월까지 업무복귀가 힘들 것 같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스티브 잡스는 2009년 4월 간이식수술을 받아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 이상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스티브 잡스는 다시 2년만에 병가를 냈다. 스티브 잡스는 이후 끊임없는 루머에 시달렸다. 심지어 6주 시한부설이 나돌기도 했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만찬에 참여해 모습을 드러냈고 3월에는 직접 아이패드2 제품발표를 직접 진행해 엄청난 환호를 받았다. 애플은 지난 2분기 실적(애플 회계연도로는 3분기)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를 넘어서는 순익 7조원 이상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는 지난 8월 24일(현지시간) 갑작스레 최고경영자직에서 즉각 사임하며 최고운영책임자(COO) 팀 쿡을 후임으로 선임해 충격을 줬다.
당시 스티브 잡스는 "나는 평소 애플 CEO로서의 책임과 기대를 더이상 충족하지 못하는 날이 온다면 사임의사를 이사회에 처음 밝힐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 시점이 온 것 같다"고 했다.
스티브 잡스는 "애플 CEO직을 사임한다"고 다시 한 번 밝혔다. 그러나 "이사회가 허락한다면 이사회 의장과 임원, 애플 직원으로서 일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나는 애플의 가장 밝고 혁신적인 날들이 아직 오지 않았다고 믿는다. 내 새로운 역할을 통해 그 순간을 기다리고 성공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애플에서 내 삶의 가장 친한 친구들을 만났다. 수년간 여러분과 함께 일한 것에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이는 사실상 전세계 애플 마니아들에 보내는 마지막 인사였다.
# '혁신'을 강조한 스티브잡스 "혁신은 리더와 추종자를 구분한다"
스티브 잡스는 자신의 일에 대해 '단순함'과 '집중'을 강조했다. 1998년 5월 비즈니스위크에서 스티브 잡스는 "단순함은 복잡함보다 어렵다"며 "생각을 단순하고 명료하게 만들려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그럴만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또 스티브 잡스는 언제나 혁신을 강조했다. 혁신은 스티브 잡스를 대표하는 또하나의 단어가 됐다.
스티브 잡스는 "애플이 맥을 개발했을 때 IBM은 최소 100배가 넘는 돈을 연구개발비로 썼다"며 "혁신은 돈의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스티브 잡스는 "혁신은 리더와 추종자를 구분하는 잣대"라며 "가끔은 혁신을 추구하다 실수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실수를 빨리 인정하고 다른 혁신을 추진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1999년 애플 경영상태에 대해 진단하면서도 "애플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은 비용 절감이 아니라 현재 곤경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을 혁신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가 그렇게 강조하는 혁신을 갖지 못한 기업은 아무리 거대 기업이라도 비난받고 말았다.
스티브 잡스는 1996년 프라이엄프 오브 더 너즈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판했다. 스티브 잡스는 "MS의 유일한 문제는 취향이 없는거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내지 못하고 있다"며 "그들은 제품에서 문화를 만들어내지 못한다"고 했다. 스티브 잡스가 생각하는 혁신이 어떤 가치인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스티브 잡스는 돈에 대한 욕심이 없었다. 애플에 경영진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 1달러 연봉만을 받고 일한 것뿐 아니라 스티브 잡스는 평소 "돈은 내게 일어나는 일들 중 가장 통찰력 있고 가치있는 일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또 "무덤 안에서 가장 부자가 되는 것보다 매일밤 잠자리에 들때 우리가 놀라운 일을 했다고 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 영원히 기억될 스탠포드대 연설 "계속 갈망하라, 늘 우직하게"
스티브 잡스의 명언이 가장 많이 나온 때는 바로 그 유명한 스탠포드대 졸업식 연설이다. 평소 자신에 대한 말을 잘 하지 않았던 것으로 유명했던 스티브 잡스는 이날 연설에서 자신의 어릴적 얘기부터 살아온 경험과 가치에 대해 말했다.
이날 스티브 잡스는 "여러분이 진정으로 만족하는 유일한 길은 위대한 일이라고 믿는 일을 하는 것이고 위대한 일을 하는 유일한 방법은 여러분이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이라며 "그런 일을 못찾았다면, 계속 찾아라. 포기하지 말아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스티브 잡스는 죽음에 관한 얘기를 꺼냈다. 스티브 잡스는 "'곧 죽는다'는 생각은 인생의 결단을 내릴 때마다 가장 중요한 도구였다. 모든 외부의 기대, 자부심, 수치스러움과 실패의 두려움은 '죽음' 앞에서 모두 떨어져나가고 오직 진실로 중요한 것들만이 남기 때문"이라고 했다.
스티브 잡스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무엇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최고의 길"이라며 "아무도 죽길 원하지 않습니다. 천국에 가고싶다는 사람들 조차도 죽어서까지 가고 싶어하진 않는다"고 전제했다.
이어 "여전히 죽음은 우리 모두의 숙명이다. 아무도 피할 수 없다. 그리고 그래야만 한다. 왜냐하면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이 '죽음'이기 때문이다. 죽음은 삶을 대신해 변화를 만든다"고 했다.
또 "여러분의 시간은 한정돼있다.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가장 중요한 것은 가슴과 영감을 따르는 용기를 내는 것"이라며 "이미 여러분의 가슴과 영감은 여러분이 되고자 하는 바를 알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이 강연에서 스티브 잡스 최대의 명언이 나온다. 스티브 잡스가 어렸을 때 접한 '지구백과' 뒷표지에 있던 이 문구는 스티브 잡스가 죽은 후에도 그가 한 명언 중 가장 손꼽히는 명언으로 기록됐다.
"계속 갈망하라, 늘 우직하게(Stay Hungry Stay Foolish)"
# 스티브잡스 사망원인으로 지목된 췌장암
스티브 잡스 사망 원인으로는 오랜 기간 스티브 잡스를 괴롭힌 희귀 췌장암이 지목되고 있다.
지난 1월 스티브 잡스가 다시 병가를 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당시 언론들은 스티브 잡스가 암이 재발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전해진 내용에 따르면 스티브 잡스는 지난 2009년 희귀 췌장암으로 인해 스위스 바젤대 병원에서 신경내분비계의 암치료를 받았다. 2004년 당시 췌장암 수술을 받은 스티브 잡스는 직원들에 e-메일로 "미국 췌장암 환자의 1%가량만 걸린다는 '아일렛세포 신경내분비암'(islet cell neuroendocrine tumor)에 걸렸다"고 전했다.
전문의들은 이같은 설명이라면 지난 2009년 간이식수술을 받은 것도 납득이 간다는 입장이다. 간을 잘라내고 방사선 치료를 했음에도 계속 전이가 돼 간이식을 했다는 것이다.
폭스 뉴스는 당시 LA 세다-시나이 메디컬 센터의 니콜라이 니센 박사의 말을 인용해 "암환자가 간이식 수술을 받았음에도 암이 재발하면 간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 암이 발견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스티브 잡스는 2009년 1월 암 재발이 아닌 호르몬 이상으로 병가를 내고 치료를 받았다. 이 시기 잡스는 "간단한 치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병가를 낸지 10일이 채 안돼 "더 복잡할 것 같다"며 6월까지 업무복귀가 힘들 것 같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스티브 잡스는 2009년 4월 간이식수술을 받아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 이상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니센 박사는 "간 이식을 받은 환자들이 거부반응을 줄이려면 면역억제제를 먹어야하는데 면역억제제는 오히려 다른 질병에 취약해질 위험이 있고 암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며 "암이 재발하면 처음 암에 걸린 것보다 훨씬 빨리 암세포가 전이되며 이때는 이식 수술로도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 빌 게이츠도 슬픔 "인생의 절반 이상 함께 했는데.."
빌 게이츠는 스티브 잡스 사망에 바로 슬픔을 표했다.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는 IT업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뿐 아니라 나이도 동갑이다.
빌 게이츠는 성명을 통해 "스티브 잡스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큰 슬픔에 빠졌다"고 애도했다.
빌 게이츠는 "스티브 잡스와 나는 30여년 전 처음 만나 인생 절반 이상을 서로 동료이자 경쟁자, 그리고 친구로 함께 지냈다"고 회상했다.
빌 게이츠는 "스티브 잡스처럼 세상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 사람은 보기 힘들 것"이라며 "이후에도 많은 세대들이 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또 "스티브 잡스와 일할 수 있어서 행운이었고 엄청난 영광이었다"며 "스티브 잡스가 매우 그리울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 거짓말같지만 정말 사망, IT계 '아이콘' 그렇게 눈 감았다
스티브 잡스는 거짓말처럼 사망 소식만을 남기고 갔다. 애플은 10월 5일(현지시간) 이사회 성명을 통해 스티브잡스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공식발표했다.
(다음은 애플 성명 전문)
We are deeply saddened to announce that Steve Jobs passed away today.(우리는 오늘 스티브 잡스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깊은 슬픔에 빠졌다.)
Steve's brilliance, passion and energy were the source of countless innovations that enrich and improve all of our lives.(스티브 잡스의 명석함, 열정 그리고 에너지는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해준 끝없는 혁신의 근원이었다.)
The world is immeasurably better because of Steve.(세계는 스티브 잡스 덕분에 진보했다.)
His greatest love was for his wife, Laurene, and his family. Our hearts go out to them and to all who were touched by his extraordinary gifts.(스티브 잡스가 가장 사랑한 이들은 그의 아내 로렌과 가족들이었다. 우리의 마음을 스티브 잡스의 유족과 스티브 잡스의 놀라운 선물로 감동받은 모든 이들에게 전한다.)
[뉴스엔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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