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 부부들에 대리모 알선.. 현대판 '씨받이' 브로커 적발

유마디 기자 2011. 10. 1.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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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 부부들에게 대리모 29명을 직접 알선한 현대판 '씨받이' 브로커가 경찰에 붙잡혔다.

난자를 사고파는 브로커가 적발된 적은 있지만 대리모와 불임 부부를 직접 알선해 임신 과정, 출산까지 도운 브로커가 검거된 것은 처음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30일 불임 부부 남편의 정자를 주사기에 담아 대리모의 질 속에 주입하는 방법 등으로 대리모와 불임 부부를 연결해준 혐의로 정모(50)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2008년 8월 인터넷에 대리모 홈페이지를 개설, 불임 부부와 대리모 회원을 모집해 최근까지 총 11차례 불임 부부에게 대리모 29명을 연결해주고 2억원 상당의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불임 부부 남편과 대리모를 부부로 가장시켜 산부인과 병원에서 인공수정을 받도록 하거나, 남편과 대리모를 호텔 등으로 불러 정액을 받아 주사기를 이용해 대리모의 자궁에 주입하는 방식을 썼다고 경찰은 말했다. 정씨는 이런 방식으로 임신한 대리모들을 서울 강북구와 부산 등에 마련한 집에서 출산 때까지 합숙하게 했다.

정씨가 불임 부부와 대리모를 알선한 대가로 받은 돈은 약 2500여만원이며, 임신에 성공한 대리모는 사례금 4500만원 정도와 한 달 50만~70만원의 생활비를 불임 부부로부터 받았다.

정씨가 알선해준 대리모 29명 가운데는 2차례 이상 대리모를 지원한 여성들도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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