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PD "최종병기 그녀 한예슬 풍자 아냐, 길라임으로 봐달라"

[뉴스엔 박아름 기자]
9월18일 방송된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서 첫선을 보인 새코너 '최종병기 그녀'가 화제다.
이날 방송직후 시청자들은 '최종병기 그녀'가 최근 이슈가 된 배우 한예슬의 촬영거부 사태를 패러디한게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개콘' 서수민PD는 이같은 사실을 부인했다.
서PD에 따르면 '최종병기 그녀'는 대역배우 역을 맡은 김혜선이 KBS 개그맨 공채시험에 응시할 때 선보였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코너다. 김혜선은 KBS 26기 공채 신인 개그우먼.
이어 서PD는 "한예슬이 아닌 현실적인 길라임 캐릭터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최종병기 그녀'는 톱스타 역 김희원보다는 김혜선에 초점이 더 맞춰져있는 셈. 대역배우 김혜선의 강력한 액션은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 속 길라임(하지원 분)에서 따온 것이다.
한편 '최종병기 그녀'는 콧대높은 톱여배우를 풍자하는 코너다. 코너 속 드라마 감독은 톱여배우에게 쩔쩔매고 또 대역배우는 톱여배우가 거부하는 신들을 대신 소화해내면서 웃음을 자아낸다.
지난 18일 방송에서 톱여배우 김희원이 나타나기 전 "얼굴 좀 예쁘면 다야? 내가 오늘은 딱 한마디 제대로 할테니까 가만히 놔두나 봐라"며 그녀를 벼르고 있던 감독은 막상 김희원이 나타나자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감독은 김희원에게 극중 첩보원이 되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을 요구했다. 그러나 김희원은 짐을 들어야하는 신의 촬영을 거부하며 "나 저런거 못들어요. 난 톱스타예요. 난 이런거 못해"라고 따졌다. 이에 대역배우 김혜선이 등장해 무거운 아령을 가뿐하게 들며 힘을 과시했다. 그러자 감독은 "안하는게 낫겠다"며 그냥 넘어갔다.
그런가하면 김희원은 액션신에서 "때리려고 하자나. 내 몸값 모르나요? 내일 CF 찍는데 얼굴에 상처나면 어떡해요. 나 톱 여배우예요. 이런거 못해"라고 큰소리를 쳤다. 그러나 이내 김혜선이 또 등장해 화려한 액션을 선보였다.
마지막신은 러브신이었다. 김희원은 또 "나 톱스타하고만 키스신 하는거 모르냐"며 키스신 촬영을 거부했다. 그러자 김혜선이 격렬하게 양치질을 하며 등장해 폭소를 자아냈다. (사진=KBS)
한편 '최종병기 그녀'와 베일에 싸인 또다른 코너가 신설되면서 '굿모닝 한글'과 '9시쯤 뉴스'는 폐지수순을 밟았다. (사진=KBS)
박아름 기자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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