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21일 뉴욕서 노다 日총리와 첫 만남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방문 기간인 오는 21일 뉴욕에서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연다.
유엔 총회 개최일에 열리는 이번 회담은 노다 총리 취임 이후 첫 번째 한일 정상회담이다. 양국 간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향후 양국관계의 흐름을 가늠할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한일 자유무역협정(FTA)과 북한 비핵화, 6자회담 재개, 양국 간 교류확대 등 양국 관심사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우리 정부가 공식적으로 제안한 위안부 청구권 협의를 일본이 거부한 대목이 의제로 오를지 주목된다.
특히 독도와 관련해 최근 일본 의원의 입국거부 사태를 비롯한 일본의 계속된 독도 영유권을 주장, 교과서 왜곡 시도 등을 이 대통령이 어떤 수위로 언급할지 또는 회담 의제로 논의될지 여부도 관심사다. 이 대통령은 지난 8ㆍ15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은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칠 책임이 있다"는 발언을 통해 우회적 경고 메시지를 보낸 만큼 이번 회담에서는 더 구체적인 수준의 요구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회담은 일본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이 대통령과 새로운 일본 총리와의 첫 만남의 자리로 주요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보다 통상적인 입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총회기간 일본을 포함해 3~4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호기자 h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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