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최대 가전 유통체인 쇼핑몰 가보니.. 매장 절반이 삼성 브랜드

작년 설립 삼성 터키법인 현지화·젊은층 공략으로 올 매출 15억弗 2배 성장외국업체 중 점유율 1위로
지난 5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유럽지구의 한 테크노사 매장. 유럽에서 2번째로 큰 규모 쇼핑몰이라는 제바히르 2층에 있는 테크노사 입구에는 삼성의 평판TV들이 즐비했다.
TV영상과 함께 삼성이 TV 해외 프로모션에서 사용하는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가 매장 내부에 흥겹게 울려 퍼지고 있었다. 판매 직원인 무스타파 율케르는 "최근 들어 가장 많이 팔리는 브랜드는 삼성"이라며 "고객들이 삼성의 디자인과 실용성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현재 테크노사가 취급하는 브랜드 중 삼성의 비중이 가장 높다. 마흐메트 나네 테크노사 대표는 "테크노사 중에서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50% 정도로 1위"라며 "우리의 전략에 삼성전자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 터키법인은 지난 1년동안 이미 외국인 브랜드 가운데 전체 점유율 1위 업체로 올라섰다. 모바일의 경우 시장점유율을 10% 이상 끌어올리며 올해 전체 1위를 눈앞에 두고 있다. 레이저프린터는 이미 1위고, TV나 노트북 등도 지난 1년 새 점유율이 10% 이상 늘어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성과는 현지 1위 전자제품 유통업체인'테크노사(Teknosa)'와의 제휴와 자체 대리점 확대전략이 주효한 결과다. 터키법인장인 홍성룡 상무는 "성장을 위해 설정한 포인트는 두 가지"라며 "지방으로 공급을 확대했다는 점과 유통 파트너십을 맺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테크노사를 단순한 제품 유통 업체를 넘어 장기적인 소비자 충성도 확보를 위한 지원군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구사 중이다. 나네 테크노사 대표는 "터키에는 18세 이하 인구가 36.2%에 달하는 데 이들이 나중에 성인이 될 경우 이전에 사용했던 브랜드를 계속 사용하게 된다"며 "테크노사는 적극적으로 삼성전자를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크노사는 현재 터키 내 71개의 도시에 264개의 유통점을 구축하고 있다. 삼성은 법인을설립과 동시에 테크노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제품 공급에 나섰다.
요즘 삼성은 터키시장에서 젊은 고객층을 다방면으로 공략 중이다. 젊은 층이 선호하는 안드로이드를 확대하기 위해 바흐티슈 대학과 이스탄불대학 등에 안드로이드 개발 강의를 개설해 기자재와 강사를 제공하고 있다. 젊은 층을 공략해 장기적으로 모바일 시장 입지를 굳히기 위한 포석이다.
터키 판매법인은 지난해 설립된 신생 조직으로 설립 첫해인 지난해 약 8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15억 달러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내년에는 20억 달러가 목표다.
터키는 전자 시장규모가 100억 달러에 달하고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길목에 있는 거점이지만 글로벌 브랜드들이 공략하기는 까다로운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지 업체가 시장 1~3위를 차지하며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홍 법인장은 "유통 파트너와 협력을 확대하고 삼성전자 브랜드 샵을 200여 개까지 늘려 고객들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터키 최고의 전자브랜드로 도약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이스탄불=김흥록기자 ro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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