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과학의 미래,이젠 노벨상이다] 기초과학 '연구 인프라'부터 늘려라

정치·경제·사회·문화적으로 성숙한 한국이 노벨상 수상에 대한 꿈을 꾸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이후 두번째 도전이다. 희망은 큰 힘을 발휘한다. 1945년 광복의 역사가 그랬고, 2002년 월드컵의 기억도 그렇다. 노벨상에 대한 희망을 품는 이유다. 노벨상은 초일류 국가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의미로도 통한다. 한국의 도전은 이미 진행형이다.
노벨상에 가장 근접한 부문은 과학이 꼽힌다. 물론 정부 지원과 연구 기반시설 확충 등 과제도 많다.
4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집계한 국가별 노벨과학상 수상 현황에 따르면 최근 30년간 물리학·화학·생리의학을 포함한 노벨과학상 수상 비율은 국가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기초연구에 투자해 온 미국(54.5%), 독일(18%), 영국(9.4%) 등 선진국이 독점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이웃나라 일본(5.2%)이 여기에 가세한 정도다.
이런 탓에 노벨상은 그동안 미국, 유럽을 비롯한 일부 선진국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
우리나라의 노벨상 수상자는 200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 과학 영역에서는 지난해 김필립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가 그래핀 연구로 노벨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장기적인 노력과 투자가 필요한 기초과학 분야에서 노벨상을 배출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하지만 노벨상은 국가 과학의 세계적 수준을 가늠하는 하나의 잣대로 평가받는다.
무엇보다 우수 연구자들이 유행을 떠나 관심 분야에 장기적으로 매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인프라를 노벨상 배출의 최우선 요소로 과학자들은 꼽고 있다.
실제 오랜 기초과학 연구 역사를 토대로 장기적 투자에 매진해 노벨물리학상 7명, 노벨화학상 7명, 노벨생리의학상 1명을 배출한 일본이 2000년대 이후 약진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서울대 노태원 교수는 "한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연구자들이 장기적으로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인프라가 아직 미흡하다"며 "국제적으로 인정받으며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는 연구자들이 계속 자기 분야를 연구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과학계에도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물리학, 생명공학, 의학 등의 분야에서 세계 수준에 근접한 연구성과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 등을 계기로 기초과학 육성을 위한 국가적 투자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노벨과학상 수상은 그동안 개인의 영광일 뿐 국가와 국민의 수혜로 평가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과학의 발전은 더디지만 기초과학에 기반한 원천기술이 새로운 부가가치로 실현된다는 점에서 국가 경제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의미는 크다.
교과부 조율래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과학의 발전은 기후변화 등 인류 문제 해결과 삶의 질 향상에 매우 중요하다"며 "우수한 연구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글로벌 과학기술 선도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주기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는 가까운 미래에 한국에서 세계가 인정할 만한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탄생하기를 기원하며 FN미래희망 프로젝트 '한국의 미래, 이젠 노벨상이다' 시리즈를 시작한다.
/pado@fnnews.com허현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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