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숙희, "눈물 흘리지 않으려 했죠"(인터뷰)

남안우 2011. 9. 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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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가수 숙희(29. 본명 진정연)가 담백하고 절제된 음악을 들고 팬들 앞에 섰다. 과거 절절하고 애끓는 노래를 선사했다면 이번 신곡 '긴 사랑'은 슬픔지만 애써 덤덤해하는 모습이 강하다.

"창법을 좀 바꿔보려고 했어요. 너무 절절하게 부르는 것 아니냐. 혹은 금방이라도 눈물이 나올 것만 같다는 반응이 많았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최대한 절제하면서도 담백하게 부르려 했어요. 한 마디로 '왈칵' 쏟아질 것만 같은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 했죠"

숙희는 지난 2009년 디지털 싱글 '미씽 유'(Missing You)를 들고 데뷔한 뒤 '원 러브'(One Love), '가슴아 안 돼' 등을 히트시키며 차세대 발라드 퀸으로 떠올랐다. 데뷔 초 얼굴없는 가수로 이름을 알렸지만 현재 그는 매끈한 몸매와 청순한 매력으로 팬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슈퍼스타K' 출신 가수 김그림과 함께 한 이른바 목욕탕 인증샷으로 화제를 모았다. 갈수록 팬들도 늘어나고 알아보는 사람도 많아졌지만 숙희는 애써 겸손해했다.

"글쎄요. 대중목욕탕에 가면 사람들이 몰라보시던데요.(웃음) 사실 기분은 좋아요. 조금씩 인기를 얻어간다는 건 그만큼 제가 사랑받고 있다는 것이니까요. 그저 감사하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숙희는 데뷔 전 전문 코러스 세션으로 활동했다. 가수 김동률을 비롯해 이적, 김범수 등 실력파 가수들의 콘서트 무대를 더욱 빛나게 했던 조연으로 유명세를 치렀다. 이미 실력을 검증받았다는 방증이다.

"여러 콘서트 무대를 다녀봤지만 토이와 김동률 공연은 잊을 수 없어요. 울컥한 공연이었죠. 나중에 저도 팬들을 울컥하게 만드는 감동적인 무대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요"

올해로 데뷔 2년을 맞았지만 숙희는 큰 꿈을 꾸고 있다. 작게는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하는 것이고, 크게는 이소라, 박정현과 같은 가수가 되는 것.

"이소라, 박정현 선배님처럼 무대에서 활기차고 흥겹고 행복한 가수가 될래요. 제 이름이 숙희잖아요. 이름처럼 편하고 대중들과 가까이 할 수 있는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할게요. 관심 어리게 지켜봐 주세요"

['긴 사랑'을 들고 컴백한 실력파 가수 숙희.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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