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건설사 '스트레스테스트' 위험노출자산 2년새 70%↑

손기은기자 2011. 8. 3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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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건실한 중견 건설사들도 위험노출자산이 빠르게 늘어나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위험노출자산은 회수가 안 될 수 있는 매출채권, 대여금, 미수금, 선급금 등을 말한다.

한신정평가는 30일 대기업이 아니면서 투자등급을 유지하는 중견 건설사 6곳을 대상으로 스트레스테스트를 한 결과를 담은 '워크아웃기업 사례분석을 통한 중견건설기업 스트레스테스트'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 보고서를 보면 중견건설기업 6개사의 위험노출자산이 지난해 말 현재 2조6339억원으로 2009년도 말의 2조339억원보다 29.5% 늘었고, 2008년 말 1조5453억원보다는 70.4% 급증했다. 이들 업체의 위험노출자산은 2006년 1조439억원, 2007년 1조891억원 수준이었으나 2008년부터 빠르게 늘어났다.

반면, 분석대상 중견건설사들과 비슷한 사업구조를 가진 워크아웃 건설기업 6개사의 위험노출자산액은 지난해 말에 2조9302억원으로 1년 전의 3조4428억원보다 14.9% 줄었다. 이들 워크아웃기업의 위험노출자산액은 2006년 1조9595억원에서 2007년 2조7222억원, 2008년 3조3534억원으로 늘었으나 2009년에는 3조4429억원으로 횡보했고 지난해에는 급감했다. 워크아웃기업들은 위험노출자산에 대해 2006∼2010년에 평균 34.2%의 손실률을 적용했다.

손기은기자 s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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