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주민투표 무산되자 서울광장에서 국수 파티

2011. 8. 2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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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트위터에 주민투표 반응 쏟아져

24일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33.3% 투표율 미달로 무산되자 400여명의 서울시민들이 서울광장에서 잔치국수와 치킨으로 잔치를 벌였다. 일부 시민들은 '세훈아 방빼'라고 적힌 손팻말을 준비했다.

서울광장을 찾은 서영석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노무현 대통령 당선 소식 이후 오늘같이 기쁜 날은 처음이다. 폭언준표가 사실상의 승리라고 말해도, 민주당이 자기가 이겼다고 해도. 기쁜건 기쁜거다"고 자축글을 남겼다. 트위터 이용자 '@windstory0'는 "5세후니는 서울시를 말아먹고 시민들은 국수를 말아먹고"라며 오 시장을 조롱했다.

시민들은 이날 주민투표 결과를 놓고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문화평론가 진중권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꼼수래 꼼수거. 오세훈 시장의 향후 거취? 수해가 났어도 자신을 밀어준 은마 아파트 주민에게 보은 해야죠. 그런 의미에서 강남구청장에 도전해 보심이…"라고 권했다. 누리꾼 동그라미는 "오세훈씨. 51세. 무직. 신용불량"이라고 말하며 오 시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오 시장은 여론의 비난 속에서도 주민투표를 강행했고 결국 지난 21일 시장직까지 내걸었다. 이를 두고 누리꾼은 "'셀프 탄핵'했다"고 비아냥댔다. 트위터 이용자 '@_chic_boy'는 "노무현은 국회의원이 탄핵하자고 했고 이명박은 국민이 탄핵하자고 했고. 오세훈은 셀프탄핵을 했다"고 말했다. '@twtcor'는 "예측해봅시다. 1.오세훈이 전면 사퇴한다. 2.오세훈이 단계적 사퇴한다."라고 글을 남겨 다시 한번 그의 무상급식 주민투표 강행을 비꼬았다.

서울시장 재선거를 하게 되면 약 300억원의 선거 비용이 추가로 들 수 있다. 이 때문에 누리꾼은 벌써부터 선거비용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누리꾼 레인은 "서울시장 잘못 뽑아 놓아서 500억이 날아가게 생겼네. 주민투표 180억,보궐선거 300억"이라고 투덜댔고 아사묘는 "이제 180억 환수 계획을 세워보자"며 오 시장에게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한 트위터 이용자(@redhw)는 "이번 선거 투표함은 오세훈 시장 퇴임 선물로 주면 되겠네요. 집에서 쉬시면서 개표해보시라고..." 우스갯소리를 남기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사진 @mediamon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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