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주민투표 실패시 시장직 사퇴"(종합2보)
한승호 2011. 8. 21. 10:02
`시정 탄력'-`시장직 포기' 막판 승부수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국기헌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1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걸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4일 치러지는 이번 주민투표 결과에 제 시장직을 걸어 그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의 제 결정이 이 나라에 `지속가능한 복지'와 `참된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는데 한 알의 씨았이 될 수 있다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해도 더 이상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어 "반드시 33.3% 투표율을 넘겨 시민 여러분의 엄중한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이 이번 주민투표에서 투표율이 33.3%에 미달하면 개표도 못한채 주민투표가 무산되면서 시정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에 부닥칠 것으로 보고 주민투표 결과와 시장직의 연계를 고민해왔다.
오 시장은 자신이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제안했고 이번 투표가 복지포퓰리즘을 막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확신에 따라 시장직 연계 결정으로 투표율을 높여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막판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hsh@yna.co.kr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포토 매거진>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연합뉴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주민투표 D-3 '참가-거부' 막바지 총력전
- "오세훈, 주민투표-시장직 연계키로"
- 무상급식 투표율 33.3% 死線 넘을까
- <與, 주민투표 불참운동에 '집중포화'>(종합2보)
- <민주 "무상급식은 의무교육의 완성">(종합)
- 기아 야구팬, 선수 출근길 기다리던 중 쓰러져…119 이송 | 연합뉴스
- [영상] "아악!" 베란다 통째 뜯어낸 괴물태풍…'야기' 재상륙 중 초토화 | 연합뉴스
- 20대 딸에게 집착한 美 50대 남성, 스토킹 끝에 살해 후 도주 | 연합뉴스
- 착각으로 타인 우산 가져갔다가 절도죄 기소유예…헌재서 취소 | 연합뉴스
- 누군가 보낸 나체 사진에 화들짝…'온라인 바바리맨' 활개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