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 '극적 결승골' 이강규 "우승 확정 짜릿했다"

정현우 2011. 8. 2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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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서울) 경기종료를 앞두고 한 선수의 손에서 공이 떠났고, 림을 가르는 순간 관중들은 열광했다.

18일 서울 경복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제43회 대통령기 전국남녀고교농구대회 결승전에서, 짜릿한 결승골을 넣은 무룡고 이강규(C, 193cm)가 그 주인공이다.

무룡고는 4초를 남기고 경복고 최준용(F, C 197cm)에게 동점 3점슛을 허용했다. 그러나 빠른 공격 전개로 코트를 넘어와 마지막 이강규에게 공이 넘어갔고, 경복고 최준용이 이를 저지하려 했으나 공은 림을 갈랐다. 이 결승골로 69대67로 무룡고가 경복고를 꺾고 승리하였다.

감격의 순간을 누리는 와중에 인터뷰 제의가 들어오자 뜻밖이라는 표정을 지으며, 머쓱하게 다가왔다. 경복고 최준용의 동점 3점슛을 허용할 당시의 기분에 대해 묻자 "연장전 갈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연장전을 가도 질 것 같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연장가도 우리가 이길 거라고 생각했다"며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답했다.

결승골을 넣었을 때의 느낌을 묻자 "짜릿했다. 넣는 순간 우승을 확신했다. 영원히 잊지 못할 순간이다"며 감격에 찬 눈빛으로 답했다. 무룡고는 대통령기 대회 기간 동안 주전선수들의 의존도가 높은 팀이었다. 체력적인 면에서 문제가 없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당연히 체력적인 면이 부담이 있었다. 그래도 대회 준비하는 기간 중에 체력훈련을 많이 해놓은 상태라서 많이 힘들진 않았다"며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사실 이번 대회에 기대를 별로 하지 않았다. 우리 팀은 추계대회에 중점을 두고 훈련 했었는데,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아 기쁘다."며 우승 비결을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묻자 "대학가서도 운동을 열심히 할거다.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닮고 싶은 선수에 대한 물음에 "동부의 김주성 선수다"라고 대답했다. NBA 및 모든 농구선수들을 통틀어서도 김주성이라고 답해 확고한 롤모델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동료들에게 "예선전부터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우승을 해내서 모두에게 고맙고, 체전에서도 우승하자"는 말을 남긴 이강규는 비록 경상도 남자답게 무뚝뚝했지만, 인터뷰 중간중간 환하게 웃으며 순수한 고등학생의 모습을 보여줬다. 소신 있는 답변으로 인터뷰에 응해준 이강규 선수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바스켓코리아 정현우 인턴기자/ 사진 장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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