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앱스토어 인기 한국 게임,국내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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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바일게임 개발사 '로드컴플릿'은 이달 중 애플 앱스토어(캐나다)에 곰 키우기 게임 '프로젝트BB'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 연내 미국 앱스토어에도 이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지만 아직 한국 앱스토어에는 선보일 계획이 없다.
#2. 알에스는 해외에선 이미 글로벌 유명한 게임 개발사다. 지난해 출시한 '파이럿 헌터'와 '히트레시'가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며 개발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 회사인 이 회사는 정작 한국에는 아는 사람도, 이용자도 거의 없다. 한국엔 게임을 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이 한국 게임 개발사들로부터 '왕따'를 당하고 있다. 해외에선 유사 사례를 찾기 힘든 각종 규제가 가장 큰 원인이다. 게임 개발자들이 한국을 외면하면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도 성장 정체에서 헤어나오기 어렵다는 지적이 본격화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게임사 게임빌이 출시한 '콜로세움 히어로즈'는 미국 앱스토어 역할수행게임(RPG) 장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내 개발사인 코코소프트가 개발한 이 게임은 미국 애플 앱스토어 유료 게임 다운로드 순위에서도 20위권에 진입했다. 그러나 이 게임의 국내 출시계획은 아직 없다. '앵그리버드'를 눌렀던 게임빌의 '에어펭귄' 역시 국내엔 출시되지 않았다.
모바일게임의 명가 컴투스 역시 마찬가지다. 컴투스는 지난 2·4분기 매출 가운데 절반 이상(54%)을 스마트폰용 게임 판매에서 거둬들였지만 국내에서 컴투스 게임을 직접 즐기려면 미국 계정을 만드는 편법을 거쳐야 한다.
한국 게임 개발사들이 외려 한국 시장보다 해외에 먼저 눈을 돌리는 것은 1차적으로 한국 오픈마켓에 '게임 카테고리'의 문이 여전히 닫혀 있기 때문이다.
사전심의를 완화한 게임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제도적으로는 개선됐지만 여전히 애플과 구글은 게임 카테고리를 열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한국의 등급기준과 미국 등 해외의 등급기준이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애플은 앱스토어 연령 구분기준을 7·12·17세로 나누지만 한국의 연령 구분은 12·15·18세다. 애플이 게임 카테고리를 열기 위해서는 한국 기준에 맞게 각 게임의 등급을 다시 심사해야 한다.
그러나 애플로서는 규모가 작은 한국 앱스토어 시장을 위해 따로 규정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은 일이다.
한 게임 개발사 대표는 "앱스토어가 열리면서 해외 시장 진출의 벽이 낮아졌다"며 "스마트폰 시대에 국적 개념이 없어지고 있어 개발사 입장에서는 사업성이 있는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hong@fnnews.com홍석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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