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사장, 삼성 선수단에 '태블릿 PC' 쐈다

박은별 2011. 7. 3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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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잠실구장을 찾아 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사진=삼성 라이온즈

[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아들이 벌써 '찜' 해놨어요. 난 쓸 줄도 몰라서…"

삼성 선수들이 '깜짝' 선물을 받고 싱글벙글했다. 깜짝 선물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었다. 자사의 신상 태블릿PC 50개를 선수단에 선물한 것.

이재용 사장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삼성의 경기를 가족들과 함께 관람해 화제를 모았다. 삼성이 LG에 승리를 거두자 이재용 사장은 직접 3루 덕아웃으로 내려와 류중일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모두와 악수를 나누며 격려의 메시지도 전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격려가 부족했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이재용 사장은 다음 날 일본 출장길에 오르면서 선수단에 태블릿 PC 50개를 선물하라는 기분 좋은 오더(?)를 내렸다.

그리고 이날 오전 삼성 선수단을 위해 신상 태블릿PC 50개가 급하게 준비됐고, 같은 날 오후 잠실구장으로 배달됐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이날 이인용 삼성전자 부사장에게 직접 선물을 받았다.

류 감독은 "이날까지 엔트리에 등록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구단 프론트 직원들까지 모두 돌렸더니 50개가 딱 맞아 떨어지더라. 우리 큰 아들이 이 얘기를 듣자마자 바로 '찜'해버렸다. 나는 어떻게 쓰는 건지도 잘 모르겠고. 선수들도 좋아하지 않았을까 싶다"며 웃었다.

삼성선수단을 위해 특별하게 제작된 태블릿PC의 본래 가격은 용량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거의 100만원에 육박한다는 게 구단의 설명이다.

어쨋든 이날 받은 선물로 삼성 선수들이 다른 구단 선수들의 시샘을 한 몸에 받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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