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패배한 STX, 김윤환-김구현의 부활이 시급

[포모스 이혜린 기자]1차전에서 이신형만 승리거둔 채 허무한 패배 기록
6강 PO 1차전에서 나란히 패배를 기록한 김구현과 김윤환에이스 카드가 부활해야 벼랑 끝에서 생존 가능!

다양한 카드 활용의 장점을 안고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 임했던 STX는 에이스 이신형을 제외한 모든 주전이 무너져 내리며 충격의 1:4 패배를 당했다. 경기 전부터 가장 유의해야 할 점으로 꼽혔던 기존 에이스들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불안한 출발을 하게 된 것.
실제로 엔트리 상으로는 STX도 제법 적절한 용병술을 선보였다. 스나이핑을 목적으로 출전한 '신형병기' 김대엽(KT)을 이신형으로 잡아낸 STX는 김윤환에게 저그를, 김도우와 김성현에게 테란을 맞붙여 동족전을 성사시켰고, 부진하던 와중에도 근근이 승수를 쌓았던 저그전에 김구현을 출격시켜 승리를 노렸다.
일명 '논개 작전'으로 불리는 '최종병기' 이영호(KT)와 김성현의 대결을 제외하고는 STX가 충분히 승점을 따낼 수 있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김윤환은 초반 빌드 싸움부터 대패하며 승리를 내줬고, 김도우와 김구현은 상대의 플레이에 이끌려 다니다가 패배를 당했다.
이에 대해 STX의 김은동 감독 또한 "엔트리의 측면에서는 특별히 잘잘못을 가릴 수 없을 것 같다"며 "다만 선수들의 전반적인 운이 조금씩 따라주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딱 잘라 "쉽게 말하면 우리가 못 해서 졌다"며 운을 뗀 김 감독은 "특히 2, 3세트는 질만한 경기가 아니었다. 5세트도 김구현 선수가 보다 집중했다면 이길 수 있었던 경기다"라고 패인을 분석했지만, "4세트에서는 이영호 선수가 워낙 잘했다"며 상대팀의 장점을 인정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김윤환-김구현이 올 시즌 투톱 에이스라고 불리기엔 너무나도 초라한 50% 미만의 성적을 냈고, 정규시즌 중후반의 부진이 포스트 시즌까지 이어졌다는 사실은 STX에 치명타일 수 밖에 없다. 김 감독도 "하루 사이에 기량을 끌어 올리는 것은 무리고, 지금 가진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데 주력하겠다"며 두 에이스의 부진에 대해 언급했고, 이어질 2차전에서의 활약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1년을 숨 가쁘게 달려와 6강 플레이오프 행 막차에 탑승한 STX. "정규 시즌 때도 지금도 벼랑 끝에 서 있는데, 기어코 6강에 올랐듯 이번에도 잘 풀릴 것이라 믿는다"는 김은동 감독의 말처럼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3차전을 성사시켜 상대 KT까지 벼랑 끝으로 불러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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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차 탑승한 6위 STX, 디펜딩 챔피언 KT를 넘어라![포모스 이혜린 기자]2연속 우승 노리는 KT와 첫 결승 진출 도전하는 STX의 대결지난 09-10 시즌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었던 KT가 힘겹게 6강에 합류한 STX과 오는 9일 대결을 갖는다. 디펜딩 챔피언인 KT는 지난 해 라이벌 SK텔레콤을 4:2 스코어로 물리치며 10년 묵은 준우승 징크스를 떨쳐냈고, 위너스리그에 이어 꿈에 그리던 광안리 우승컵까지 들어 올리며 최고의 한 해를 누렸다.
비록 결승전 리 매치로 진행된 10-11 새 시즌의 개막전에서는 SK텔레콤에게 3:4로 패배하며 머쓱한 출발을 보인 KT였지만, '최종병기' 이영호의 변함 없는 활약에 투병 전까지 힘을 보태준 우정호, '신형병기'로 거듭난 김대엽, 적응을 마친 김성대 등의 상승세가 더해지며 시즌을 3위로 마무리했다.
각각 상해 직행과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려있던 1, 2위 자리를 탐내던 KT는 6라운드 전승을 기록한 SK텔레콤과 막판 저력을 뽐낸 CJ에 밀려 최종 3위에 머물렀고, 리그 막바지 혼전 양상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STX와 6강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르게 됐다.
시즌 초반의 평가만큼 '다양한 카드'에 대한 장점은 사라진 STX이지만 여전히 KT에게는 까다로운 상대일 수 밖에 없고, 장기 침체의 늪에 빠졌던 투톱 김윤환-김구현(이상 STX)도 리그 후반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팽팽한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 기대된다.
먼저 KT는 경기 맵에서 네오벨트웨이를 제거함으로써 손목 치료에 집중하고 있는 에이스 이영호의 부담을 덜어줬다. 네오벨트웨이는 기존의 벨트웨이 보다는 밸런스가 나아졌다는 평을 받기도 했지만 여전히 테란들의 출전이 주를 이뤘던 전장이고, 동족전 비율 또한 높아 이신형, 김성현(이상 STX)과 같은 상대팀 주력 테란과의 장기전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예측된다.
때마침 이영호는 김윤환-김구현은 물론 이신형, 김도우, 김성현, 조일장, 김현우, 김윤중과 같은 STX의 주전 선수들을 상대로 상대 전적 상 앞서있기 때문에 STX의 입장에서는 KT의 '끝판왕'을 어떻게 잡아낼지 고심할 수 밖에 없다. 그나마 이들 중 이영호에게 단 1승이라도 거둔 선수들은 전원이 가장 최근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자신감이 떨어지지 않은 상태라는 점을 다행으로 여길 것으로 보인다.
상대인 KT도 활용할만한 카드가 부쩍 늘어난 현재, STX는 다양한 선수 층을 무기로 삼기 보다는 에이스들의 확실한 기량 회복과 적절한 엔트리 구사에 중점을 둬야 한다. 홀로 30승을 넘기며 '소년 가장' 역할을 해내고 있는 이신형 외에도 기존의 에이스들이 완벽히 되살아나야 하며 프로토스전에 자신감을 보이는 조일장, 테란전에 강한 김성현, 저그전에 특화된 김현우 등이 적재적소에 스나이핑 카드로 사용돼야 한다는 뜻이다.
5라운드 말부터 KT의 저그 라인과 프로토스 라인이 번갈아 출전해 승리를 챙기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영호 외의 전력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할 STX는 특히 올해 프로토스전 5전 전승의 고강민이나 저저전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 임정현 등의 전력 배치도를 예상한다면 승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멀고 먼 길을 돌아 다시 한번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한 여정에 나선 KT와 아직까지 포스트 시즌 결승 경험이 전무한 STX의 숨 막히는 1차전 승부 결과는 오는 9일 오후 1시,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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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 4연승 고강민, KT의 또 다른 키 플레이어 될까?[포모스 이혜린 기자]6라운드 들어 각 팀 에이스 잡아내며 4연승 파죽지세KT의 '순혈 저그' 고강민이 패왕 라인의 불명예를 씻고 리그 막판 되살아났다.
지난 09-10 시즌 광안리 결승전 5세트 때부터 이어진 고강민의 연패는 해가 바뀐 올해 1월까지 지속됐다. 거듭되는 연패에도 불구하고 코칭 스태프의 신뢰를 한 몸에 받으며 출전 기회를 얻었던 고강민은 이런 믿음에 보답하듯 지난 3월 9일 MBC게임과의 프로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김재훈(MBC게임)을 잡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당시 몰래 멀티의 힘으로 자신 있던 프로토스전에서 1승을 더하며 연패의 사슬을 끊은 고강민은 이기고도 '저조한 경기력'에 대한 비난에 휩싸였고, 승자연전방식에 따라 2연승을 노려봤지만 1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게다가 '패왕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ABC마트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에서도 패자전에서 '괴수' 도재욱(SK텔레콤)만 탈락시킨 채 MSL 32강 진출에 실패해 그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도 사그라지는 듯 했다.
그래도 고강민은 5라운드에 들어선 뒤로 기량을 한껏 끌어 올렸고, 언제 부진했냐는 듯 점점 나아지는 경기력으로 승리를 쓸어 담고 있다. 공군의 '군제동' 김경모, '총사령관' 송병구(삼성전자), '곡예사' 김구현(STX)을 비롯해 이경민(CJ), 신노열(폭스), 염보성(MBC게임)과 같은 각 팀 에이스들을 차례로 꺾은 고강민은 6라운드를 4연승으로 마감했다.
팀 최고 에이스인 '최종병기' 이영호의 손목 부상으로 전력 누수를 감내해야만 하는 KT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고강민의 상승세가 그저 반가울 수 밖에 없다. 특히 신태양의제국과 네오벨트웨이가 썸다운 맵으로 지정된 1차전에서는 저그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고, 오히려 최근 기세만을 놓고 봤을 때는 김성대, 임정현(이상 KT) 보다 고강민의 출전에 힘이 실린다는 평이다.
1차전 2세트 신피의능선이나 6세트 라만차에서의 출전이 유력시 되는 가운데 6강 PO를 이틀 앞두고 펼쳐진 2011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에서 탈락을 경험한 고강민이 얼마나 빠르게 마인드 컨트롤에 성공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고강민은 비록 1승 2패로 MSL 진출에 실패하긴 했지만, 첫 경기에서 박수범(MBC게임)을 상대로 보여준 매끄러운 운영과 올해 6전 전승의 프로토스전 성적은 6강 PO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다.
리그 내내, 어쩌면 더 오래 전부터 '이영호 원맨팀' 이라는 지겨운 멍에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던 KT. 반드시 각기 다른 6명의 선수로 엔트리를 채워야 하는 7전제이기 때문에 카드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이때, 시기 적절하게 상승 기류에 올라탄 고강민이 보다 늘어난 책임감을 어깨에 지고 팀의 두 시즌 연속 결승 진출에 날개를 달아줄지 기대감이 증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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