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비전새움터' 노숙인 14명 취업
이정현 2011. 7. 5. 11:17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노숙인의 재활능력 향상을 위해 운영하는 '비전새움터' 출신 정신장애 노숙인 14명이 최근 취업에 성공했다고 서울시가 5일 밝혔다.
친환경 비누작업장인 비전새움터는 2006년부터 운영돼 이제까지 모두 1천200여명의 노숙인이 거쳐갔으며, 지난해 2천만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도 4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비전새움터에서 일했던 정신장애 노숙인 43명 중 14명이 취업에 성공해 이곳이 노숙인의 심리적 안정 뿐 아니라 실질적 자활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전새움터는 한 달에 두 차례 비누공방 체험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주민과 노숙인간 소통의 장도 마련하고 있다. 함께 커피를 마시며 비누를 만드는 '친환경 비누카페'도 구상 중이다.
시는 비전새움터를 확대 운영하기 위해 비누공방과 건조실을 새로 설치하고 특별자활근로 인원을 배정해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노숙인은 게으르다는 편견과 달리 대다수는 일자리에 관심이 많다"며 "이들의 관심으로 노숙인 보호사업장이 건실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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