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춘란배 정상 첫 등극

엄민용 기자 2011. 7. 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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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쎈돌' 이세돌 9단이 마침내 춘란배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30일 중국 충칭시 크라운홀리데이호텔에서 열린 제8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이9단은 중국 랭킹 2위 씨에허 7단을 백불계승으로 꺾고 종합전적 2-1로 정상에 올랐다.

이날 승부는 이9단이 왜 '쎈돌'로 불리는지를 보여준 한판이었다.

28수까지 전날 패했던 결승2국과 똑같은 신형 정석을 구사할 정도로 자신감 넘치게 전투를 펼친 이9단은 초반 우하귀 쪽에 침투해 흑진을 쑥대밭으로 만들며 단박에 승기를 잡았다. 이후 집으로 우세한 상황에서도 이9단은 씨에허 7단을 강하게 밀어붙이며 결승점까지 내달렸다.

이번 우승으로 비씨카드배에 이어 올해에만 2개의 세계타이틀을 거머쥔 이9단은 세계대회 우승 기록을 15차례로 늘렸다. 국내 대회까지 포함하면 36번째 타이틀 획득이다. 춘란배는 첫 우승.

1999년부터 시작한 춘란배는 중국 가전업체 춘란그룹이 후원하는 중국 유일의 세계대회로, 우승상금은 15만달러(약 1억6000만원)이다.

<엄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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