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인터뷰]뽀로로를 닮은 친근함, 유쾌한 성격의 매력남 김명운을 만나다

2011. 6. 20.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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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모스 강영훈 기자]김명운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그 이야기를 듣다

뽀로로와 함께 포즈를 취해 준 김명운동글동글한 얼굴, 타고난 동안에 아담한 키, 썩 잘 어울리는 안경까지, 어떻게 보면 가수 이승환, 아니 요즘 그보다 더 잘 나가는 뽀로로를 닮았다. 친근한 이미지와 딱 어울리는 유쾌한 성격, 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모습. 왠지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남자, 바로 웅진의 에이스 김명운이다.

김명운은 올 해로 데뷔 4년 차다. 현재 웅진 스타스의 주장을 맡고 있으며 나이로 쳐도 윤용태, 박상우 다음으로 고참이다. 어려 보이는 외모 탓에 늘 풋풋한 느낌을 주고 있지만 사실은 중견 게이머인 김명운은 알고 보면 참 알짜배기 게이머다. '택뱅리쌍'만큼의 존재감은 없지만 그렇다고 실력을 의심하는 사람도 없다. 스타일상 게임 내에서 운영을 자주 보여 주기도 했고 꾸준히 활약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 왔기 때문이다.

언제고 한 번 만나고 싶었던 선수였기에 김명운이 생애 첫 개인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한 순간, 승패와 상관 없이 꼭 라이브인터뷰를 해야겠다고 다짐했었다. 물론 우승을 하고 난 뒤라면 더 바랄 것이 없었겠지만 완패를 하고 난 뒤에도 김명운은 특유의 유쾌함을 잃지 않고 인터뷰에 응했다. 알고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더 알짜배기였던 김명운과의 만남, 이제부터 함께 살펴 보자. & #160;

"가슴 아픈 0:3 패배, 그만큼 성숙해지겠죠"

ABC마트 MSL 결승전에서 이영호에게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결승전 얘기를 먼저 해야 할 것 같네요. 준우승의아쉬움이 클 것 같은데요."

"항상 개인리그에서 잘 하다가 탈락하면 프로리그에서도 그 영향이 있었거든요. 개인리그 패배로 인해 프로리그에서도 내리막을 탔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느낌은 아니에요. 그만큼 아쉬움도 크지만 '많이 배웠다'는 느낌이 강해요.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도 한 판도 못 이겼다는 점은 다소 충격이었습니다."

"이겼을 때는 모르겠지만 제가 진다고 가정하면 3:0이라는 스코어가 나올 것도 같았어요. 막상 해 보니까 원래 실력이 안 나왔다는 생각과 함께 내가 준비를 잘못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영호 선수가 발키리 빌드를 두 번이나 썼잖아요. 솔직히 전혀 생각을 못 하고 있었어요. 또 무난하게 할 거라고 그에 맞춰서 준비를 한 제가 잘못인 것 같아요."

"3번 모두 3해처리 빌드를 썼다는 점이 아쉽다는 얘기도 있던데. 너무 정면 승부를 한 것은 아니었을까요?"

"제 입장에서는 조금씩 다른 운영이긴 했어요. 살짝 살짝 변화를 줬죠. 5경기 다요. 또 해 봤자 소용없는 말이 됐지만 마지막 5세트는 선스포닝풀을 하려고 했었어요."

이영호와의 결승전을 담담히 얘기하는 중"만약 다시 이영호와 5전제로 금방 다시 붙게 된다면 이길 자신은 있나요?"

"음..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아요. 사실 이번에도 그렇게 스스로 만족할 정도의 연습량은 아니었는데 인터뷰에서는 자신 있다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해 보니까 이영호 선수를 이기려면 여러 가지로 완벽하게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아요."

"발키리를 쓴 이유가 김명운이 예상하지 못했을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하던데. 혹시 이영호 선수 얘기 들었어요?"

"제가 허를 찔리긴 했죠. 이제 와서 얘기지만 신동원 선수랑 4강전을 할 때도 대체적으로 무난한 빌드만 쓰는 거에요. 그래서 혹시 나랑 할 때 쓸 전략을 아껴 놓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긴 했어요. 이영호 선수가 스스로 그런 점을 다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하니까 그 전부터 판짜기를 참 잘 한거죠. 그래도 이렇게 당해 봤으니까 저도 다음에는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웅진 창단 후 첫 결승이었다는 점도 완패가 더 아쉽게 느껴지는 이유인데요."

"당연히 아쉬움이 컸죠. 진 것도 아쉽지만 한 판도 못 이겼으니까 보여 드린 게 너무 없다는 생각에 팬들에게 죄송했어요. 경기가 끝나고 난 뒤에 굉장히 허전하더라고요.바로 프로리그 일정이 있어서 바로 경기에 들어가야 했지만요."

큰 무대에서의 완패였지만 김명운은 생각보다 큰 충격을 받은 것 같지는 않았다. 지나간 것에 크게 연연해 하지 않는 성격 탓도 있지만 프로리그에서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는 상황도 김명운이 곧바로 연습에 매진해야 할 이유였다.

"크게 좌절하지는 않았어요. 다음에 더 잘 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 왔거든요. 그리고 이번에 제가 4강에서 이제동(화승) 선수를 이기고 결승에 갔잖아요. 그 때 제가 뭔가 모르고 있던 부분을 깨달은 것 같아요. 경기 외적으로요. 아마 이번 결승전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면 죽을 만큼 아쉬웠겠지만 지금은 꼭 다시 올라갈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저보고 야생마라고요? 아버지도 보고 계실 텐데 해명하고 싶어요"

본격적으로 인터뷰에 빠져 들기 시작한 김명운김명운은 MSL 결승전 현장에 직접 찾아와 응원해 줬던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도 털어놨다. 멀리에서 직접 오셨는데 그렇게 큰 무대에서 3:0으로 졌다는 것이 아들로서는 부끄러웠다고 했다. 물론 부모의 생각은 달랐다. 전남 해남에서 한 매체의 편집국장으로 일하고 있는 김명운의 아버지는 "처음으로 결승전 무대에 올라간 것 자체가 대견스럽다"며 칭찬했다. 평소 관련 기사들을 빠짐 없이 읽고 체크할 정도로 e스포츠에도 관심이 많은 아버지는 김명운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결승전 현장에서 아버님을 만났었는데 평소 포모스를 즐겨찾기에 등록해 놓을 정도로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많으시더군요. 평소 집에 연락은 자주 드리는 편인가요?"

"죄송하게도 평소 연락을 잘 못 드리는 편이에요. 아버지께서도 기자로 일하고 계셔서 그런지 기사랑 댓글을 항상 챙겨 보세요. 사실은 그래서 요즘 제 별명 때문에 더 부끄러웠어요. 친구들끼리 장난치기에는 재미있을 지 몰라도 어른들이 보는 앞에서는 좀 그렇잖아요. 그래서 이번 인터뷰에서 제 별명 중에 잘못된 부분에 대한 오해를 풀고 싶어요. & #160;

김명운의 아버지 덕분에 조금은 딱딱했던 준우승 얘기에서 조금은 가벼운 주제, 팬들도 궁금해 할 만한 별명에 대한 얘기로 화제가 자연스럽게 바뀌었다. 역시 아버지의 힘은 위대하다.

"혹시 '야생마'라는 별명 때문에 그런가요?"

"원래 말도 안 되는 별명이 하나 있었는데 누군가 저한테 야! 하고 부른 뒤에 별명을 붙이더니 '야생마'가 됐어요. (박)상우 형이 왜 그랬는지…반드시 해명이 필요합니다."

"그럼, 야생마라는 별명이 생긴 이유는 뭐죠?"

"예전에 온게임넷에서 복수용달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 때 (윤)용태 형이 제가 아이유 양의 허벅지 사진을 확대해서 보고 있었다 뭐 그렇게 얘기한 적이 있어요. 근데 저는 진짜로 그러지 않았어요. 저 그런 사람 아니거든요. 원래 용태 형이 남을 팔아서 웃기는 걸 좋아해요. 그런데 거짓말을 하니까 문제인 거죠.

저는 아이유 양을 정말 좋아해요. 원래 좋아했는데 광안리에서 직접 만난 뒤에는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직접 본 여자 가수였기 때문에 더 좋아졌죠. 혹시라도 아이유 양이 '이런 별명을 가진 선수가 나를 좋아하다니'라고 생각하면 큰일이잖아요."

별명 얘기가 나오자 크게 한 번 한숨을 내쉰 김명운의 입에서는 쌓아둔 말이 봇물 터지듯 흘러 나왔다. 강한 부정은 긍정으로 들릴 수도 있다는 점을 김명운을 알고나 있는 걸까. 어쨌든 김명운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정말 좋아하는 아이유를 직접 만나도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할 정도의 순진남이라고 한다.

"한 때 제가 중요한 경기가 있는 날마다 특정 색깔의 속옷을 입고 나간 적은 있어요. 작은 징크스였죠. 근데 그런 것까지 변태 취향으로 몰고 가려고 하니까 말도 안 되는 일이죠. 그렇다고 제가 이런 말을 계속 하면 또 용태형은 토라지죠. 그래도 형인데 차마 화를 낼 수도 없고. 오히려 계속 이렇게 말하면 용태형은 자기가 화를 내요. 생각해 보면 딱히 나쁜 의도가 있는 건 아닌 듯 한데 왜 그런 지 모르겠어요."

김명운의 해명 아닌 해명을 듣고 있으려니 왠지 웅진 특유의 디스(diss)하는 분위기가 물씬 나는 듯 했다. 그래서 팬들에게 '깨알 같은 재미'로 어필하고 있는 웅진 특유의 인터뷰 방식에 대해서도 얘기를 이어갔다.

웅진의 적은 웅진? "서로 디스하는 건 다 재미를 위해서죠"

이게 다 간…이 아니라 형 때문이야!"예전부터 제가 용태형이랑 티격태격하면서 살아 오기도 했었고 제 입담이 물이 오르기도 했어요. 이제는 인터뷰를 하기 전부터 팬들을 위해서 뭔가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해요. 한편으로는 웃겨야 할 것 같다는 부담감도 있고. 그래서 조만간 컨셉트를 바꿔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아주 예전에 김민철이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 줬을 때도 '아직 멀었다'는 말로 따끔하게 일침을 놓던데. 그 때는 진심이었어요?"

"신인 때는 자신감도 필요하니까 오히려 좋게 말하는 편이었어요. 민철이가 그렇게 센 선수가 아닌데 다른 팀에서 약간 경계하는 것도 있고 해서 전력상 실체를 밝히지 않은 것도 있고요."

'역시 그렇군' 하는 표정을 짓고 있으니 잠시 고민하던 김명운은 '라이브인터뷰에서까지 이러면 안 되겠어'라는 표정과 함께 사실을 털어놨다.

"농담이에요. 민철이 잘해요. 특히 요즘은 정말 잘하죠. 예전에 제가 한창 잘하기 시작했을 때 우리 팀이 김준영(은퇴) 선수가 있었잖아요? 그 때 준영이 형이 저한테 한 말이 있어요. 제가 게임하는 걸 뒤에서 보더니 "내가 이런 손을 가졌으면 우승 몇 번은 했겠다."라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저는 지금 이런 말을 하고 싶어요. "내가 김민철의 손을 가졌으면 이번에 우승했다!" 라고요. 사실 제 손도 아직은 쓸만하지만요(웃음)."

김민철에 대한 김명운의 진지한 평가는 '잘하고 있지만 충분히 더 잘 할 수 있는 선수'였다. 인터뷰에서는 티격태격하지만 팀 안에 있을 때는 말을 잘 듣는 동생이기 때문에 사실은 가장 아끼는 후배라는 말도 덧붙였다.

"민철이랑은 게임 내적으로도 서로 얘기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바로 옆자리기도 하고 예전에는 연습을 해도 차이가 좀 나서 제가 해주는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실력이 많이 늘어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되거든요. 어쩔 때는 연습시간에 둘이서만 떠들고 있어서 코치님이 저희 둘을 떼어 놓으려고 한 적도 있어요(웃음)."

'쥬인배'부터 '퀸의 아들'까지. "다 사연이 있는 별명이죠"

프로게이머가 되고 나서 살이 쪘다는 김명운. 지금이 딱 보기 좋은 정도가 아닐까.본인이 싫어한다는 별명은 접어두고서라도 '쥬인배(쥬니어 대인배)', '어린 왕자', '퀸의 아들', '퀸명운' 등 김명운의 별명은 여러 가지다. 아무리 잘하는 프로게이머라도 그럴싸한 별명 하나 가지기 힘든 점을 생각해 보면 대단한 일이다. 김명운에게 직접 별명에 얽인 이야기들을 들어 보기로 했다.

"아까 얘기했던 것처럼 저희 팀에 저그 에이스가 준영이 형이었는데 제가 성적을 내기 시작하면서 '쥬니어 대인배'라는 별명이 생겼어요. 그 별명으로 불리니까 행동을 할 때도 준영이 형처럼 해야 할 것 같더라고요. 사실 제가 '대인배'의 이미지를 업고 인기를 얻고 싶은 것도 있었어요. 굉장히 부러웠던 게 준영이 형은 욕을 안 먹는 게이머였잖아요. 그래서 저도 그렇게 되고 싶어서 인터뷰도 굉장히 착하게 하곤 했었어요. 그러다가 점점 변해갔죠…"

쥬니어 대인배로 불려지기엔 그의 본성이 허락치 않았다.어느 정도 대중에게 주목 받기 시작한 김명운은 가수 이승환을 닮았다는 얘기 때문에 '어린 왕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승환을 닮았다는 소리는 프로게이머가 되고 나서 처음으로 들었다고 했다.

"학교 다닐 때는 그런 말을 들어 본 적이 없어요. 제가 예전이랑 많이 달라지긴 했거든요. 처음 숙소에 왔을 때보다 살이 10키로 정도 찐 것 같아요. 예전과 비교하면 얼굴에 볼이 터질 것 같은데 이승환 씨를 닮았다고 하니 기분은 좋았죠."

어린 왕자라는 별명은 이후 저그 유저들에게 버림 받았던 유닛 중 하나인 '퀸'을 적극 사용하는 모습과 합쳐지면서 '퀸의 아들'이라는 별명까지 탄생시켰다.

"김택용(SK텔레콤) 선수를 상대로 퀸을 써서 굉장히 큰 반응을 불러 일으켰던 적이 있죠. 그 당시 경기 내용이랑 인터뷰 했던 것도 다 기억나요. 그 때 주목 받고 싶어서 일부러 퀸을 썼거든요? 어떻게 보면 '퀸의 아들'은 제가 스스로 만든 별명인데 저는 퀸을 쓰면 뭔가 더 멋진 별명이 나올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냥 글자 그대로 '퀸의 아들'이 되더군요. 그래도 뭐, '퀸의 차남'보다는 나으니까요(웃음)."

끝까지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김명운, 그의 활약은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다."저는 노력형 게이머죠. 프로리그 우승을 하는 날까지 노력할래요"

스스로를 노력형이라고 평가하는 김명운은 개인리그에서 더 잘 할 수 있겠다는 것과는 별개로 가장 하고 이루고 싶은 목표가 바로 '프로리그 우승'이라고 했다. 팀의 주장이자 에이스로서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김명운의 각오를 끝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프로게이머라면 어느 정도의 재능도 있어야겠지만 저 스스로는 제가 노력형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열심히 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제가 처음에 팀에 들어왔을 때 준영이 형 말고도 저그 선배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그 때 제 관심사는 오로지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였고 결국 어깨 너머로 형들에게 배운 게 많죠. 이제는 제가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어야 하잖아요. 더 노력해야죠. 또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개인리그 우승도 해야겠지만 제가 정말 하고 싶은 건 프로리그 우승이에요.처음에 프로게이머를 시작하게 된 것도 2004년에 광안리에서 있었던 한빛 대 SK텔레콤 결승전을 보고 나서 결심한 것이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제가 이재균 감독님이랑 함께 하고 있잖아요. 한빛 시절에도 했는데 웅진도 우승해야죠. 제 목표를 이룰 때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많이 응원해 주세요."

정리=강영훈 기자 kangzuck@fomos.co.kr사진=김지만 기자 mani4949@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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