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실패 원인 3가지 압축..내년에 3차 발사
[앵커멘트]나로호 2차 발사의 실패 원인이 크게 3가지로 압축된 가운데 한-러 공동 조사단이 새로 구성돼 원인 입증 작업에 나섭니다.
나로호 3차 발사는 원인 규명과 개선 조치가 취해진 뒤 내년 하반기쯤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진두 기자!
실패원인이 3가지로 압축됐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들인가요?
[리포트]
3가지 가능성은 항우연과 러시아 후르니체프사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러 공동조사위원회가 압축한 것인데요.
첫번째로 우리측이 담당하고 있는 2단부의 비행종단시스템이 오작동을 일으켜 킥모터의 고체 추진제가 연소되면서 폭발이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추정은 러시아측이 담강한 1단부의 산화제 시스템의 오작동으로 산화제가 누설됐고 이 산화제가 1-2단 연결부에서 발화했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 추정은 1단부의 1-2단 분리용 폭발 볼트의 오작동 이후 1차 충격이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이에대해 항우연 전문가를 배제한 국내 전문가들로 구성된 나로호 2차 발사 조사위원회가 계속 검증 작업을 해 오고 있었는데요.
원격측정자료와 지상검증 실험 등을 통해, 정밀 분석 작업을 하고 있지만 여러가지 제약 때문에 아직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교육과학기술부는 러시아 연방우주청과 한국 교과부 차원의 한·러 공동조사단을 새로 구성해 원인규명 작업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조사단은 한·러 양국에서 각기 15명 안팎의 중립적 전문가들로 구성돼 다음 달 1차 회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교과부는 책임 소재를 가리는데 촛점이 맞춰져 있던 기존 한-러 공동조사위원회와는 달리 공동조사단은 실패 원인의 규명과 보완을 통해 3차 발사 성공 확률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교과부는 나로호 3차 발사는 원인규명과 함께 가능성이 제기된 모든 원인에 대해 충분한 개선을 거친 뒤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내년으로 예정돼 있는 과학기술위성3호와 아리랑3호 발사 시기 등을 고려하면 나로호 3차 발사는 내년 하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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