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세계 1억 대 스마트폰.."도청에 뚫렸다"

백승우 기자 swpaik@imbc.com 2011. 6. 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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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이 도청에 뚫린다는 사실을 MBC가 실제 시연을 통해 처음으로 확인했습니다.

◀ANC▶

스마트 폰을 통해 주변의 대화 내용까지 도청되기도 합니다.

백승우 기자가 단독 보도했습니다.

◀VCR▶

서울 대학로의 한 커피숍,

여대생들이 창가에서 대화에 한창입니다.

같은 시각, 2km 가량 떨어진

한 컴퓨터 보안업체의 회의실.

여대생들이 나눈 시시콜콜한 대화 내용이

회의실 노트북에서 고스란히

흘러나옵니다.

◀SYN▶ 도청된 대화 내용

"(소개팅 했다며?)"

"응."

"(어땠어?)"

"'훈남'이야."

"(좋겠네.)"

한 여대생이 갖고 있는 스마트폰이

도청기 노릇을 한 겁니다.

◀SYN▶ 손혜진/대학원생

"불안하죠, 쓰기에. 일거수일투족을

다 남이 들을 수 있다는 거잖아요."

스마트폰으로 통화하는 내용도 그대로

도청됩니다. 제가 동료 기자와 직접

통화해 보겠습니다.

◀SYN▶

"여보세요."

"선배, 어디세요?"

역시, 도청에 뚫립니다.

◀SYN▶ 도청된 통화 내용

"(선배, 어디세요?)"

"나 지금 바쁜데 조금 있다가 전화할게."

스마트폰이 게임으로 위장된

악성 프로그램에 감염됐기 때문입니다.

해커가 인터넷에 올려둔 악성 프로그램을

게임인 줄 알고 다운로드받아 작동시키면

스마트폰이 감염돼 도청기 역할을

하는 겁니다.

이번 도청 시연에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갤럭시S와 옵티머스가 사용됐습니다.

◀SYN▶ 한승연 연구원/보안업체 '하우리'

"스마트폰 역시 PC와 같기 때문에

모든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은

도청이 가능합니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은

세계적으로 1억대 이상 보급돼 있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swpaik@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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