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세계 1억 대 스마트폰.."도청에 뚫렸다"
[뉴스데스크]
◀ANC▶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이 도청에 뚫린다는 사실을 MBC가 실제 시연을 통해 처음으로 확인했습니다.
◀ANC▶
스마트 폰을 통해 주변의 대화 내용까지 도청되기도 합니다.
백승우 기자가 단독 보도했습니다.
◀VCR▶
서울 대학로의 한 커피숍,
여대생들이 창가에서 대화에 한창입니다.
같은 시각, 2km 가량 떨어진
한 컴퓨터 보안업체의 회의실.
여대생들이 나눈 시시콜콜한 대화 내용이
회의실 노트북에서 고스란히
흘러나옵니다.
◀SYN▶ 도청된 대화 내용
"(소개팅 했다며?)"
"응."
"(어땠어?)"
"'훈남'이야."
"(좋겠네.)"
한 여대생이 갖고 있는 스마트폰이
도청기 노릇을 한 겁니다.
◀SYN▶ 손혜진/대학원생
"불안하죠, 쓰기에. 일거수일투족을
다 남이 들을 수 있다는 거잖아요."
스마트폰으로 통화하는 내용도 그대로
도청됩니다. 제가 동료 기자와 직접
통화해 보겠습니다.
◀SYN▶
"여보세요."
"선배, 어디세요?"
역시, 도청에 뚫립니다.
◀SYN▶ 도청된 통화 내용
"(선배, 어디세요?)"
"나 지금 바쁜데 조금 있다가 전화할게."
스마트폰이 게임으로 위장된
악성 프로그램에 감염됐기 때문입니다.
해커가 인터넷에 올려둔 악성 프로그램을
게임인 줄 알고 다운로드받아 작동시키면
스마트폰이 감염돼 도청기 역할을
하는 겁니다.
이번 도청 시연에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갤럭시S와 옵티머스가 사용됐습니다.
◀SYN▶ 한승연 연구원/보안업체 '하우리'
"스마트폰 역시 PC와 같기 때문에
모든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은
도청이 가능합니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은
세계적으로 1억대 이상 보급돼 있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swpaik@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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