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 패션쇼 논란 속 강행..시민 출입 제한

조성원 입력 2011. 6. 3. 08:03 수정 2011. 6. 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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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민의 공간이 되겠다던 한강의 인공섬, '세빛둥둥'에서, 어젯(2일)밤 세계적인 모피 브랜드의 패션쇼가 열렸습니다. 일반 시민들의 출입은 철저히 통제됐고, 행사장 바깥에선 또다른 패션쇼가 열렸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세빛둥둥섬의 개장 첫 행사인 이탈리아 브랜드 펜디의 패션쇼.

서울시가 서울과 한강 인공섬을 알리겠다며 추진한 행사입니다.

모피가 무대에 오르는 바람에 그동안 논란이 됐지만 패션쇼는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바깥에서는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한강 인공섬의 첫 공식행사에 호화 모피가 등장한 데 항의했습니다.

[박소연/동물사랑실천협회 대표 : 세빛둥둥섬의 첫 행사로써 해외 명품 브랜드, 그것도 동물학대의 결과물인 모피 패션쇼가 열리는 것에 대해서 얼마나 그것이 잔인한 것인가에 대해서 알려드리고자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모피 패션쇼 계획이 알려지면서 서울시는 뒤늦게 패션쇼를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펜디 측은 계약 당사자는 자신과 인공섬 운영회사라고 일축해 서울시만 머쓱하게 됐습니다.

[펜디 관계자 : 계약을 한 곳이 서울시가 아니잖아요. 플로섬 (섬 운영회사)과 계약이 돼 있었고요. 금전적인 손실에 대해 서울시가 물어줄 수도 없는 상황이고.]

주최측은 행사를 위해 일반 시민의 인공섬 출입을 행사 7시간 전부터 제한했고 검은 옷의 경호원만 수백 명이 동원됐습니다.

국제적인 행사도 좋고 보안 문제도 감안했겠지만 시민의 공간이 되겠다던 세빛둥둥섬은 첫 시작부터 시민과 동떨어진 장소로 출발했습니다.

조성원 wonni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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