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바다위 LNG공장' 따내
삼성중공업이 '바다 위 LNG공장'으로 불리는 3조2000억원 규모 초대형 선박의 주문을 따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30일 거제조선소에서 로열더치셸과 3조2000억원에 달하는 LNG-FPSO(액화천연가스 부유식 원유저장하역설비)에 대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고유가와 일본 원전 사태로 대체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글로벌 오일메이저인 로열더치셸이 최종으로 삼성중공업을 택한 것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4월 로열더치셸에서 수주한 LNG-FPSO 선체에 천연가스 생산과 액화 기능을 갖춘 상부 구조(Top side)가 추가된 것이다. 이 계약금액은 선체와 상부 구조를 합친 것이다. 선박 건조 예정일은 2016년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없던 개념의 선박이라 최종 계약 때까지 수주 여부가 확실하지 않았으나 최근 대체에너지 수요 증가로 발주사가 계약을 서두른 것"이라고 말했다.
LNG-FPSO는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와 액화설비 그리고 저장설비를 모두 갖춰 해상에서 액화천연가스를 생산한 뒤 저장하고 있다가 LNG 운반선에 액화 상태로 옮겨 실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대형 특수선박이다.
기존 해상 천연가스 시추시설에는 액화하는 설비나 저장소가 없어 생산한 천연가스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으로 보내고 액화ㆍ저장 단계를 거쳐 다시 LNG 운반선에 옮겨 운송하는 방식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LNG-FPSO는 이러한 과정을 단축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한 지역에서 생산이 끝나면 다른 가스전으로 이동할 수 있다. 기존 대형 LNG 운반선보다 가격이 4배 이상인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2008년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수주한 LNG-FPSO는 선수부터 선미까지 선체 길이가 488m에 달한다. 축구장 4개를 이은 길이보다 길다. 이 LNG-FPSO는 육지에서 약 200㎞ 떨어진 바다에 정박해 LNG를 생산, 액화, 저장, 하역하게 된다. 2016년 9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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