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 폭우로 방사성 오염수 증가
김종현 2011. 5. 30. 16:20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태풍의 영향으로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성 물질 오염수가 증가했다.
도쿄전력은 30일 후쿠시마 제1원전의 건물과 작업터널 등에 고여 있는 방사성 물질 오염수의 수위가 지난 28일 밤부터 내린 많은 비로 인해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1호기 원자로 건물 지하의 경우 방사성 물질 오염수 수위가 이날 오전 7시까지 24시간 만에 20㎝ 정도 상승했다. 또 터빈 건물의 오염수 수위는 2호기가 61㎜, 3호기가 42㎜, 4호기가 36㎜ 높아졌다.
일본 전역에 영향을 미친 태풍 2호는 이날 오전 소멸했지만 도호쿠 지방에서는 이날 밤까지 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후쿠시마 원전 일대 지역의 이날 정오까지 24시간 강우량은 131.5㎜에 달해 오염수 증가는 물론 원전 건물 주변에 노출돼 있던 방사성 물질이 바다로 대량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도쿄전력은 "고농도 방사성 물질 오염수에 빗물이 섞이면서 양이 늘었지만 처리 일정 자체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kimjh@yna.co.kr
<뉴스의 새 시대, 연합뉴스 Live>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포토 매거진>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20대 여성 몽골 화산서 추락사…정상 부근서 돌풍으로 중심 잃어 | 연합뉴스
- 여행 유튜버 곽튜브, 내달 결혼…"아빠가 됐다" | 연합뉴스
- 프로야구 선수 출신 부산 조폭, 가정폭력 혐의 구속영장 | 연합뉴스
- [쇼츠] 혼자 거꾸로 타면?…롤러스케이트장 사고 | 연합뉴스
- 제주 복싱대회서 쓰러진 중학생 선수 엿새째 의식불명 | 연합뉴스
- '낚싯대 건지려다…' 곡성 하천서 40대 외국인 익사 | 연합뉴스
- "글러브 끼고 싸우자" 동급생 머리 벽에 밀친 고교생 | 연합뉴스
- "아버지 농장 모종 밟는다"…길고양이에 화살 쏜 20대 검거 | 연합뉴스
- 故오요안나 1주기 앞두고 모친 MBC 앞에서 단식 농성 | 연합뉴스
- '독버섯으로 시부모 등 3명 살해' 호주 여성에 종신형 선고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