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받은 스마트폰' 옴니아 2..불만 폭발
[뉴스데스크]
◀ANC▶
삼성전자의 초기 스마트폰 옴니아2 보상문제로 요즘 시끄럽습니다.
출시된 지 2년도안된 스마트폰인데, 워낙 오작동이 많아서 불만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먼저 조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망치로 내려치고, 벽돌로 부수고,
중장비까지 동원하고, 불도
붙입니다.
삼성전자의 옴니아2 사용자들이
항의의 표시로 자기 스마트폰을
부수고 있는 겁니다.
2009년 10월 삼성전자는
대대적 광고와 함께
손안의 컴퓨터라는 이 옴니아2를
출시했습니다. 90만원이 넘는
고가인데도, 국내에서만
77만대가 팔렸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사용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왔습니다.
먼저 스마트폰인데도
인터넷이 안된다는 불만.
◀INT▶ 정유리
"인터넷을 써도 연결이 안돼요.
그리고 메모리가 워낙 적어서
제가 어플을 다운 받아서
실행시킬 수가 없어요."
멈춤 현상.
글씨가 깨진 채 전혀
동작하지 않거나, 자판을 누르고
한참 뒤에야 글씨가 뜨기도 합니다.
◀INT▶ 이혜진
"검색을 하다보면 다운되는 거죠.
멈춰버리고 화면이, 작동을
하지 않고."
심지어 전화기의 기본인 통화까지
문제였습니다.
◀INT▶ 정재권
"전화가 안들어오는 거에요.
나중에 한참 있다가 2시간 뒤에
캐치콜로 전화가 들어오고."
오작동은 다양했지만,
삼성전자 AS센터의 대응은 딱 하나.
리셋, 껐다 켜라는 것이었습니다.
◀INT▶ 최승호
"어플 많이 깔지마세요, 그러더라고요.
근데 어플 안 깔거면 스마트폰 왜 사요."
2009년, 애플의 아이폰이
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추락했고,
스마트폰 개발이 절박한 과제가
됐습니다.
아이폰의 국내 상륙을
불과 한 달 앞둔 10월,
삼성이 급하게 내놓은 게
바로 옴니아2였습니다.
◀INT▶ 강장묵 교수/동국대 컴퓨터 공학
"기계적 결함이 있는지 없는지
충분한 필드 테스트를 해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시간이 정말 역부족이지
않았을까..."
이듬해 봄
삼성전자가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S를 출시하면서, 옴니아2는
불과 다섯달 만에 시장에서
사라져갔습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옴니아2는
당시만 해도 최신 스마트폰이었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든 운영체제에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또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사후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조효정 기자 hope03@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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