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콩 생산, 최적의 파종시기 규명

송창헌 2011. 5. 1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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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고품질 콩 생산의 열쇠는 품종별 파종 시기에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

17일 전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3년동안 전남에 주로 보급된 콩 품종들을 중심으로 파종시기별 수량성과 재배안정성 등을 조사한 결과, 콩 재배시 품종에 따라 파종 시기를 달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결과, 전남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태광콩은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 나물콩으로 많이 재배하는 풍산나물콩은 5월 말에 심어야 하며, 밭밑용(서리태) 품종인 청자3호는 5월 하순에서 6월 중순 사이에 심어야 수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생육기간이 짧은 조생품종 중 알이 크고 노란색인 새올콩은 5월 하순부터 7월 상순까지 언제 심어도 수량이 10a당 165㎏ 안팎으로 큰 차이가 없었고, 알이 작은 검정콩으로 약용인 다원콩은 5월30일께에 심어야 수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콩 재배법은 30년 전에 포괄적으로 표준재배법을 만든 이후 현재까지 큰 변화없이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재배되고 있는 품종이 당시 콩 품종과 생리적 특성이 다르고 토양이나 기상 등 재배환경도 바뀌면서 새로운 재배법 정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전남도농업기술원 쌀연구소 김동관 박사는 "이번 콩 재배법 연구로 이모작지대에서 콩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며 "농가에서는 콩 뒷그루로 들어가는 작물 시기를 감안해 품종을 선택해야 뒷그루를 늦게 심어 소득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 밭작물연구팀은 남부지역에서 콩심는 시기에 따라 이소플라본과 안토시아닌 등 콩에 들어있는 기능성 물질과 단백질, 지방산함량에 어떤 변화가 오는 지를 연구중이며, 결과가 나오게 되면 용도별로 고품질 콩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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