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요금 20% 싼 저가통신사 7월 나온다

김희섭 기자 fireman@chosun.com 2011. 5. 17.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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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휴대폰 요금을 20%가량 낮춘 '저가(低價)통신사(일명 MVNO)'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자체 통신망을 설치하는 대신 SK텔레콤·KT·LG유플러스 같은 기존 통신사의 설비를 도매가로 빌려 사용한다. 막대한 투자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휴대폰 요금도 그만큼 낮출 수 있다. 휴대폰 번호는 '010'을 똑같이 사용하며 이들 회사가 직접 가입자를 모으고 매달 요금도 받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6일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저가 통신사들에 재고 휴대폰을 제공하고 영상통화, 발신번호 표시, 멀티미디어 메시지(MMS) 같은 15가지 부가서비스도 지원하도록 합의했다고 밝혔다.

저가 통신사들은 규모가 크지 않아 휴대폰 제조사에서 최신 제품을 공급받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SK텔레콤은 저가 통신사들이 제대로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설비를 지원하고 내년 말까지는 설비 사용료를 유예해 주기로 했다. 저가 통신사업은 케이블TV사업자(SO)들이 공동출자한 한국케이블텔레콤(KCT)·SK텔링크·아이즈비전·온세텔레콤 등이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기존 통신사와 통신망 임대비용 협상이 끝나면 곧바로 요금을 책정하고 가입자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도 일부 별정통신 사업자들이 통신망 임대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저가 통신사는 자본금 30억원 이상, 사용자들의 불편사항을 처리할 콜센터 설치 등 엄격한 자격요건을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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