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첫 선물 모유, 유축기가 세균덩어리! 충격

뉴스엔 2011. 5. 14.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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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첫 선물 모유, 유축기의 충격 위생 실태 (소비자 고발)

[뉴스엔 허설희 기자]

'소비자 고발'이 각종 세균과 화학 물질을 내뿜는 모유 유축기의 충격적인 실태를 고발했다.

5월 13일 방송된 KBS 2TV '소비자고발'에서는 모유 유축기를 사용하면 윤활유와 세균이 모유에 혼입된다는 충격적인 제보를 받고 모유 유축기의 실태를 파헤쳤다.

모유 수유가 늘면서 수유를 위한 출산 용품도 다양해진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용품은 모유 유축기다. 모유 유축기는 모유를 자동으로 짜주는 기계다.

그러나 유축기 분해 결과 내부는 검은 곰팡이와 하얀 이물질로 심각하게 오염돼 있었다. 이에 제보자는 "공기 중에 같이 섞여 모유가 내부로 넘어간다. 조금씩 누적돼 부패된다"고 말했다.

모유가 왜 유축기로 빨려드는 걸까. 이유는 유축기 내부에 있는 핵심 부품 진공펌퍼 때문이었다. 또한 기계를 원활히 작동시키기 위해 바르는 윤활유가 문제. 이 윤활유가 모유로 혼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소비자 고발'은 모유 역류 시 상황을 실험했다. 그 결과 기계 내부에 있던 정체 불명의 이물질이 젖병에 혼입됐다. 이어 유축기로 유축한 실제 모유에서도 윤활유 성분이 검출됐다.

'소비자 고발'은 실제 모유수유를 하고 있는 엄마들로부터 얻은 모유의 미생물 분석을 의뢰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세균이 셀 수 없이 많이 나온 것. 그 가운데 장염을 유발하는 대장균과 신생아 염증 및 식중독을 일으키는 포도상구균도 검출됐다. 또 호흡기질환이나 기관지 천식을 유발하는 푸른곰팡이가 시료에서 발견됐다.

한 전문가는 모유는 영양분이 풍부한 만큼 세균이 자랄 수 밖에 없는데 유축기 자체가 살균 소독이 어려운 구조기 때문에 미생물이 쉽게 번식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시청자들은 "믿었던 유축기가 이렇게 더러웠다니 충격이다" "배신감마저 느껴진다" "유축기 위생상태가 이렇게 최악일 줄 몰랐다" 등의 의견을 나타내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사진=KBS 1TV)

허설희 husul@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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