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대한민국 그린그린마운틴캠페인'(용현자연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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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용현 자연휴양림
용현이란 지명은 예로부터 강당을 설치하고 글을 가르친 곳이라 해서 '강당이마을'로 불렸다. 휴양림은 해발 678m의 가야산 줄기인 석문봉(653m), 일락산~상왕봉, 옥양봉~수정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사이에 자리해 심산유곡의 경치를 자랑한다.
산림청 녹색사업단 후원으로 5월 첫주 토요일(7일)에 진행된 이번 생태숲체험은 용현휴양림을 병풍처럼 둘러싼 능선 등산로와 순환임도를 한바퀴 돌아내려오는 것으로 대신했다. 보원사지터-서산목장 갈림길-전망대-개심사 갈림길-정자-일락산-음이온명상체험장(임도) 코스.
일행은 당초 예정된 시간을 조금 넘긴 오전 7시30분 서울역 맞은편에서 전세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그리고 2시간만인 9시30분에 용현자연휴양림 입구에 도착했다.
전날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데다 여전히 잔뜩 흐린 날씨에 다소 걱정이 되긴 했다. 미리 비옷을 갖추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어도 불안한 마음은 마찬가지. 하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이날 참석자들한테는 흐린 날씨가 되레 보탬이 됐다. 싱그러운 5월의 정취가 습기를 머금은 숲을 통해 더욱 물씬 풍긴 탓이다.
등산로 초입부터 좀 가파르다 싶더니, 조릿대(작은 대나무) 군락지를 벗어나자 마자 완만한 경사로만 이어졌다. 초보자들도 부담을 털어낼 수 있을 만큼 편안했다.
등산에 앞서 용현자연휴양림 숲해설가 구제성씨의 시범으로 가진 몸풀기 체조 덕분일까? 저마다 몸도 마음도 가볍다. 표정에서부터 저마다 설레임이다.
백제시대 유명 사찰터를 끼고 능선을 따라 오른지 30여분, 옅은 안개가 산을 뒤덮은 가운데 구제성씨의 숲해설로 참가자들의 귀는 연신 즐겁다. 동행한 가수 겸 개그맨 정광태의 구수한 입담은 잠시의 지루할 틈도 주지 않는다.
특히 휴식을 겸한 숲해설은 일행들한테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달콤한 시간. 숲해설은 전망대와 일락산 정상을 찍고 내려가는 동한 2~3 차례 더 이어졌다.
정상을 돌아 임도로 내려 올 즈음 날씨는 '언제 흐렸냐'는 듯 맑게 갰다. 그냥 화창하다 못해 이번엔 햇볕을 가려야 할 만큼 초여름 분위기.
덕분에 맨발 숲길걷기와 시원한 계곡에 발을 담그는 호사(?)를 누릴 수 있었다. 야외 공예체험장에서 각자 자신의 목걸이를 직접 만드는 공예창작의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다.
숲해설가 구씨와 함께 처음부터 끝까지 숲체험을 함께 한 용현자연휴양림 김용규 팀장은 "다른 지역에 비해 산이 높진 않지만 역사적으로 유서가 깊은 곳이면서 황금박쥐 등 숲생태가 고스란히 보존된 곳"이라면서 "참가하신 분들이 모두 지루함이나 따분함을 느낄 겨를이 없었다고 만족해 해 보람을 느낀 하루였다"고 말했다.강일홍 기자 eel@sportschosu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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