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사내 출산율 '껑충'

2005년 1.00에서 5년만에 1.84로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유한킴벌리는 지난해 사내 여직원의 합계출산율(여성이 가임기간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수)이 1.84를 기록해 우리나라(1.22)는 물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09년 출산율의 평균치인 1.74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이는 출산을 많이 한다는 유럽 선진국인 핀란드(1.86), 덴마크(1.84), 벨기에(1.83)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유한킴벌리의 여직원 합계출산율은 2005년 1.00으로 당시 역대 최저였던 우리나라(1.08)보다도 낮았지만 지속적으로 출산이 많아지면서 5년만에 유럽 선진국 수준까지 올랐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2007년부터 임산부 간담회를 열어 출산 활성화를 위한 제안을 회사가 들었고 올해 사내 보육시설을 개원하는 등 모성을 보호하고 가족 친화적 환경을 만들려는 노력을 계속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2007년 대학등록금까지 학자금을 지원하는 자녀수 제한을 폐지했고 지난해 산전 휴직기간을 2개월에서 한 달 더 연장했다.
2006∼2008년 순차적으로 정년퇴직 연령도 55세에서 58세로 높였다.
4조2교대 근무, 유연근무제(출근시간을 오전 7∼10로 탄력적으로 운영), 현장출퇴근 제도가 시행되면서 여직원의 육아휴직 사용률도 2005년 4.8%에서 지난해 69.0%까지 높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시퇴근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도록 하는 '가족사랑의 날'도 한 달에 한 번에서 이달부터 매주 수요일로 늘렸다.
유한킴벌리 측은 "가족 친화적인 제도가 시행되면서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지난해 96.3%에 달했다"며 "일에 집중할 수 있어 기저귀 생산량이 1998년 시간당 2만5천400개에서 지난해 5만3천개까지 증가해 생산성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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