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원은 기본" 백화점, 비싼 장난감만 즐비 '눈총'

입력 2011. 5. 5. 06:04 수정 2011. 5. 5.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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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사회부 박슬기 기자]

"생각보다 너무 비싸요. 이벤트 홀이 이벤트 홀이 아니예요"

어린이 날을 맞아 백화점과 유통업체들이 각종 유아용품을 판매하는 특별 행사장을 마련했지만, 최대 수백만 원의 고가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어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4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A백화점 5층에 마련된 '이벤트 홀'. 입점한 8개 브랜드의 장난감 중 7개가 피셔 프라이스와 헬로 키티 등 수입 완구였다.

높은 가격을 의식한 듯 대부분이 가격표가 붙어있지 않았지만, 일본의 '토토로' 인형은 15만 원, 피셔 프라이스 러닝팜 12만 원 등 보통 10만 원이 넘었다.

아이들에게 음성으로 책을 읽어주는 '북트리' 브랜드는 칠판 형식의 '북트리 보드'가 24만 원으로 제일 저렴했고, 책장 형식 63만 원, 가장 비싼 제품은 200만 원이 넘었다.

인근에 위치한 B 백화점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2개 층에 풍선 등을 화려하게 장식, '어린이날 선물대잔치' 행사를 벌이고 있는 이 곳에도 대부분이 수입 완구가 입점돼 있었다.

미국 짐보리의 자석으로 된 학습용 장난감인 '맥포머스 브레인업'은 28만4천 원, 조립형 책상은 25만 원대, 아이넷 소프트블럭은 13만5천 원이었다.

100만 원에 달하는 유모차도 함께 전시, 어린이날 고가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었다.

대형 유통업체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저렴하다'는 할인마트지만 홈플러스의 경우, 게임기인 엑스박스(XBOX) 키넥트 4G 번들 패키지를 39만8천 원에 판매하고 있었는데 하루 3개씩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다.

롯데마트의 경우 '닌텐도 wii' 패키지 제품을 35만6천 원에 내놨으며, '럭셔리 레드카'를 14만9천 원에 판매하는 등 고가 선물들로 동심을 겨냥했다.

특히 마트들 모두 고가제품은 장난감 코너 앞쪽에 비치했지만, 1만~2만 원대의 저렴한 장난감들은 매장 한 쪽 구석에 비치해놨다.

A백화점에서 일본 브랜드 '핸즈' 인형을 구입한 이현정(26.여) 씨는 "4살 딸 아이에게 조그마한 인형 한 개 사줬는데 4만3천 원이다. 생각보다 너무 비싸 놀랐다. 이벤트 홀이 이벤트 홀이 아니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조카에게 줄 선물을 사러 왔다는 김연수(32.여)씨는 "이벤트 홀이라길래 할인 행사를 하는 줄 알았는데 할인도 거의 안하고 모두 수입 완구라 가격이 너무 비싸다"면서 "저렴한 제품도 있을텐데 모두 비싼 브랜드만 입점시킨 것 같다"고 불만을 터트렸다.thu2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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