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덕도 신석기 유적서 유골 추가 발굴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한국문물연구원(원장 정의도)은 부산 강서구 성북동 부산 신항 준설토 투기장 예정지 일대에서 지난 2월 이후 추가 발굴 작업을 벌인 결과 이전 발굴 유물과 같은 신석기 전기대 인골 14구와 옥제품 4점을 수습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추가 발굴에서 나온 일부 인골에 가슴크기의 자연석을 시신위에 올려놓은 것이 새롭게 확인됐다. 이전 인골들에는 작은 깬돌들이 시신 밑에 깔리거나 옆을 ∩ 모양으로 둘러싸고 있었다.
또 지난번에 한 점만 나온 옥제품이 무려 4점이나 더 출토됐다.
이곳에서 신석기 옥제품이 다수 나온 것에 대해 학계에선 요동반도를 중심으로 한 홍산(紅山·BC 5000년~BC 3000년) 문화와의 긴밀한 교류의 증거로 추정하고 있다. 홍산문화는 옥제품을 다량 생산해 옥문화권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인골 고고학 전공자인 김재현 동아대 교수는 "지금까지 나온 인골 수만 봐도 이 유적지는 국내는 물론 서일본과 규슈지역을 망라해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신석기 집단 매장터임이 확실하다"면서 "인골 유전형질 규명으로 한일 간 도래인의 성격을 결정할 획기적 사료"라고 말했다.
지난 2월 발굴때도 약 8천년 전 무렵 신석기시대 초기에 만든 공동묘지와 함께 26구에 달하는 인골이 확인됐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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