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D-1> 유시민 '진인사대천명'(종합)

강영두 2011. 4. 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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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강영두 기자 =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는 4.27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6일 마지막 한 표를 잡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유 대표는 흐린 날씨 속에서 이날도 새벽부터 창원 터널 앞에 섰다. 노란색 우의를 입은 그의 목에는 "투표 안 하면 우리가 집니다"라는 패널이 걸려 있었다.

그는 터널로 진입하는 버스와 승용차를 향해 연방 고개를 숙이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어 이봉수 후보와 함께 김해 홍동 대법륜사와 창원 GM대우자동차 등을 돌며 종교계와 노동계의 표심을 붙잡는데 공을 들이는 등 자정까지 강행군이 이어졌다.

지난 11일 야권 단일화 이후 이 후보가 줄곧 한발 앞서고 있지만,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가 바짝 따라붙고 있어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유 대표는 홈페이지에 올린 `호소문'에서 "오늘 자정 마지막 순간까지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새 날이 밝으면 투표소에서 시민 여러분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그는 지금 말 그대로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심정이라고 참여당 이백만 대변인이 전했다. 유 대표는 지난달 19일 취임 이후 주요 당직 인선마저 미뤄둔 채 김해을 보선에 `올인'해 왔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이 있는 김해을은 참여당엔 `성지'나 다름없는 곳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선거는 유 대표와 참여당에 크나큰 시험대일 수밖에 없다.

이 후보가 승리하면 참여당은 `친노적자론'을 인정받는 것은 물론 영남 거점 확보를 바탕으로 내년 총선의 야권연대 협상에서 유리한 지점을 차지할 수 있게 된다.

야권의 차기 잠룡 중 지지도 1위를 달리는 유 대표의 대권 가도가 한층 탄력받는 것은 물론이다.

그러나 만약 패배하면 참여당은 존립 기반마저 흔들리고 유 대표는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빚어진 `친노 분열'에 대한 책임론까지 져야한다는 게 중론이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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