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불발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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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 수영 선수' 정다래(20·서울시청)가 상하이세계수영선수권대회(7월16일~31일)에 출전할 수 있을까.
정다래는 지난 23일 세계선수권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일반부 평영 100m에서 1분09초96의 저조한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세운 1분09초00보다 크게 뒤지는 기록이다. 무엇보다 정다래는 세계선수권 평영 100m 출전권을 '동갑내기' 백수연(1분09초44)과 대표팀 선배 정슬기(1분09초51)에게 내줬다.
그렇다면 정다래가 부진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정다래는 적응 훈련을 위해 경기가 열리기 3일 전 울산으로 향했다. 그런데 설사 증세를 보였다. 이번 대회를 대비해 조절해오던 컨디션이 엉망이었다. 링거주사까지 맞고 경기를 치렀지만 제 기량을 발휘하기 힘들었다.
심리적인 요인에도 흔들렸다. 정다래는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귀여운 외모 뿐만 아니라 엉뚱 화법으로 '정다래 신드롬'을 불러 일으키며 초절정의 인기를 구가했다. 어린 정다래에게는 신나는 일이었지만 큰 부담으로도 작용했다. 정다래는 "관심을 받지 못하고 운동하다 아시안게임 이후 갑자기 큰 관심이 쏟아져 처음에는 감당이 안 될 정도였다"고 했다. 이어 정다래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마음이 해이해진 면도 있다. 마음처럼 준비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제 관건은 주 종목인 평영 200m에서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따낼 수 있는가이다. 안종택 경영대표팀 코치는 "다래의 몸상태가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 경쟁의 부담과 떨어진 컨디션에 대한 긴장을 풀어야 한다"고 귀띔했다.
현재 정다래는 평영 200m에서 2분25초~26초의 기록을 보이고 있다. 컨디션 악재를 극복하는 것이 정다래가 세계선수권 출전을 위해 풀어야 할 가장 시급한 숙제다. 울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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