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복희, 미니스커트 창시자..패션 그 이상의 의미

조의지 2011. 4. 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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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조의지 기자] MBC TV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첫 번째 남편에게 복수하기 위해 남진과 결혼했다고 폭탄고백을 한 윤복희가 화제다.

하지만 애초 윤복희는 대한민국에 미니스커트 열풍을 불러일으킨 창시자로 큰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1967년 '웃는 얼굴 다정해도'로 데뷔한 그녀는 그해 1월 김포공항 비행기에서 미니스커트를 입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사실 1996년 신세계 기업광고에 의한 착각이다.

당시 광고 대행사는 윤복희가 미니스커트 창시자라는 점에 착안해 마치 그녀가 귀국할 때 미니스커트를 입은 것처럼 만든 것. 광고 속 귀국하는 여성은 윤복희 본인이 아닌 대역이었다.

윤복희는 귀국 후 3월 후 디자이너 박윤정씨의 처녀 발표회에서 6벌의 미니의상을 입었다. 당시 속살을 감추어야 한다는 의식이 팽배했던 시절 무릎 위를 훌쩍 올라오는 미니스커트는 파격적이면서도 신선한 충격을 줬다.

늘 감추고 가리고 꽁꽁 싸맸던 여성들은 미니스커트로 노출은 물론 한층 더 높아진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대변하기도 했다. 미니스커트는 여성을 해방시키며 당당한 여성의 상징이 되었다.

이에 미니스커트는 마른 들판의 불길처럼 전국을 휩쓸었고 급기야 '미니스커트' 단속령이 떨어졌다. 당시 경찰들은 풍기문란이라는 명목 하에 대나무 자를 들고 다니며 무릎 위 15㎝ 이상 올라가는 치마를 입으면 처벌했다.

미니스커트는 현재까지도 많은 여성들의 패션 아이템 중 하나이다. 그 길이가 점점 짧아져 대담한 노출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 끝을 모르고 치솟는 중이다.

여성들에게 있어 풍만한 가슴, 잘록한 허리만큼이나 여성성을 강조할 수 있는 것이 각선미다. 각선미를 아름답게 노출할 수 있는 미니스커트의 여세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다. 또한 단순히 아름다움이 아닌 억눌렸던 여성의 해방을 알린 미니스커트는 패션 그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조의지 기자 naeui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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