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꽃중년' 패션










최근 꽃중년이라는 말이 유행이다. 꽃미남에서 나온 말인데, 40대 이상의 중년임에도 미모를 간직하고 있다는 뜻이니 멋진 중년 남성을 일컫는다. 고령화 사회가 하루가 다르게 진행되면서 나이보다 어려보이고, 나이 들어도 멋지게 보이려는 남성들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얘기다. 도대체 꽃중년이 되려면 뭘, 어떻게 해야 한다는 건지….
40대가 꽃중년이 될 수 있는 가장 손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패션이다. 피부과나 성형외과에도 한 살이라도 어려 보이고자 하는 중년 남성들의 문의와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하지만 막상 병원 문앞까지 가려면 적지 않은 공을 들여야 한다. 이에 반해 패션은 혼자서도 멋진 연출이 가능하고 여러 가지 형태로 변화시킬 수 있고 매장 직원 등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꽃중년에 한 발짝 다가가기 위해 정장과 캐주얼로 나누어 기본 요령들을 살펴 보았다. 물론 가장 중요한 건 마음가짐이다. 변화를 두려워하거나 달라진 자신을 어색해 한다면 꽃중년은 요원할 뿐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튀겠다고 오버하는 것도 금물. LG패션 타운젠트 송현옥 디자인 실장은 "3040남성들을 위한 패션은 그들의 상황과 위치에 맞는 '격이 있는 멋'을 추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즈니스 룩 몸에 맞는 수트 만으로도 이미지 변신
40대 남성 직장인의 출근복은 비즈니스 룩이라 불리는 정장 차림일 것이다. 정장은 말 그대로 정식으로 차려 입는 복장. 보통 수트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40대 남성 직장인의 평균 옷차림을 살펴 보면 정식으로 차려 입은 복장이라기 보다는 전투복 차림의 복장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 듯.
일주일 내내 후줄근한 컬러의 타이, 구겨진 셔츠, 남의 옷을 입은 듯한 어두운 컬러의 재킷과 팬츠, 가죽에 주름이 생긴 광택 죽은 검정 구두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40대 남성의 정장 차림이다. 이런 복장은 입은 사람을 몇 년은 더 늙어 보이게 만들기 십상이다.
우선 꽃중년 정장의 기본은 재킷과 팬츠를 자신의 체형에 맞는 제품으로 고르는 것. 그래야 활동하기 편할 뿐더러, 자기 자신을 잘 관리하는 남자로 보일 수 있다. 자신의 체형에 꼭 맞는 제품을 선택하려면 귀찮더라도 자신의 신체 사이즈를 재보고 다양한 브랜드에서 직접 입어보는 수고는 감내해야 한다. 지이크 김화령 대리는 "수트 재킷을 구매할 때는 엉덩이를 완전히 가리거나 2/3 정도 가리는 길이를 추천하며 팬츠의 기장은 구두를 살짝 덮을 정도로 수선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또 아무리 어두운 컬러라도 광택이 나는 소재는 자칫 '싼티'가 나보일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드레스 셔츠는 밝은 파스텔계 컬러가 베스트. 속에 입는 옷인데다 타이를 두른다고 쉽게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셔츠의 칼라 디테일이나 소매의 종류 만으로도 슈트 전체 스타일이나 이미지가 달라질 수 있다. 셔츠 소매를 재킷 소매보다 1~1.5cm 길게 하여 셔츠 소매 끝자락이 살짝 나오게 하는 것이 포인트인 만큼 셔츠를 사러갈 때는 자주 입는 재킷을 준비해 가는 것도 요령이다.
기본 액세서리 아이템인 타이와, 벨트, 가방, 구두 등도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요긴한 수단이다. 타이는 셔츠보다 약간 진한 색으로 하는 것이 돋보이며 스트라이프나 프린트 등 다양한 패턴의 타이를 선택하면 어려 보일 수 있다. 구두를 선택할 때는 구두의 앞 코가 네모난 것보다는 둥그런 것으로 고르는 것이 정석이다. 벨트와 구두는 소재와 컬러를 맞추는 것이 전체적인 통일감도 생기고, 나이에 걸 맞는 느낌도 함께 표현 할 수 있다.
여기에 포인트를 액세서리로 시계, 타이와 어울리는 행커치프, 타이 핀, 다양한 디자인의 브리프 케이스, 셔츠 소매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커프스 링크 등 수트에 어울리는 아이템들을 과하지 않게 매치해보자. 같은 스타일이라도 주위에서 몇 년은 젊어 보인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위크엔드 룩 캐주얼은 밝은 컬러로
최근 대부분 직장의 업무 일이 주 5일제로 바뀌고, 금요일에 캐주얼을 착용하는 직장도 많다. 40대 이상 중년 남성의 캐주얼 제품 매출이 급상승 중이라는 뉴스도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그러나 수트와 마찬가지로 40대 이상 중년 남성들의 '위크엔드 룩'도 엇비슷하고 나이를 알려주는 스타일이 대세.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의 등산복 브랜드 제품을 착용하거나, 무난하다는 이유로 네이비, 그레이 등 모노톤 컬러를 입는 것이 보통이다.
캐주얼로 조금이라도 젊게 보이고 싶다면 같은 디자인이라도 밝은 컬러의 제품을 활용하면 몇 년은 젊어 보일 수 있다. 타미힐피거 오승아 대리는 "우선 위크엔드 룩으로 가장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베스트 스타일은 전체적인 스타일에 무게를 줄 수 있는 네이비 재킷에 봄날씨에 어울리는 밝은 컬러의 니트나 셔츠, 활동성이 좋은 밝은 컬러의 치노 팬츠를 매치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베이직한 착장이 오히려 중년 남성이 가장 멋스럽고 젊어 보일 수 있는 스타일"이라고 말한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주말 나들이 룩으로는 밝고 가벼운 느낌의 뉴트럴 베이지, 그레이 컬러의 다소 길이가 짧아진 트랜치 코트는 이번 시즌 핫한 아이템으로서 비즈니스 캐주얼에서 편안한 위크엔드 용으로 코디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시즌 레드, 그린의 컬러 영향을 받은 뉴트럴 컬러 아우터에 비비드한 이너를 매칭해 준비한다면 어렵지 않게 멋진 꽃중년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꽃중년 스타일 완성은 액세서리
옷차림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다면 액세서리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종류에 관계없이 액세서리야 말로 스타일의 종결자이기 때문이다.
watch
중요한 신뢰를 심어주고, 남자의 품위와 재력을 볼 수 있다는 시계는 남성 필수 액세서리. 무난한 스타일을 즐겨 입는 중년 남성이라면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소품으로 시계를 가장 먼저 활용하면 좋을 듯. 올봄에는 특히 컬러풀한 다이얼이나 스트랩 등 의상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디자인이 출시되어 선택의 폭도 넓다.
Shoes
아무리 요즘 젊은이들이 수트에 스니커즈를 착용한다고 해도 수트에는 포멀한 구두, 캐주얼한 스타일에는 로퍼나 스니커즈 등 상황이나 스타일에 어울리는 슈즈를 착용하는 것이 정석이다. 특히 멋진 중년 남성이 되려면 말이다.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슈즈와 대비되는 컬러풀한 양말이나 패턴이 가미된 양말을 고려해보자. 작은 시도로 젊음을 느껴볼만하다.
Bag
예전 남성들은 가방을 패션 아이템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실용성을 생각하여 튼튼한 가방만 선호했지만 이제는 여성들의 가방 못지 않게 남성들의 가방 역시 색상과 디자인이 다양하고 스타일링에 포인트가 되는 필수 아이템으로 활용되고 있다. 만다리나덕 송은경 과장은 "비즈니스 룩에 가방을 많이 들게 되므로 실용성과 스타일을 살린 브리프 케이스 중에서도 미니멀한 라인의 디자인이 두루두루 매치하기 좋다"고 조언한다. 단, 아무리 멋져 보이고 싶어도 너무 밝은 컬러나 이것저것 디테일이 많이 들어간 제품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Glasses
시력 보정을 위한 도구였던 안경도 디자인과 컬러가 다양해져 패션 아이템화하고 있다. 특히 자신을 표현하는 소품이 많지 않은 남성들에게 각광받고 있는데 안경을 선택할 때에는 피부색이나 얼굴형, 스타일에 맞는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트렌디하고 스타일리시한 이미지를 보여주려면 블랙, 브라운, 레드 등의 컬러를,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을 어필하기 위해서는 스킨 톤에 근접한 화이트나 베이지 컬러가 적당하다. 금테나 무테의 경우 자칫 나이 들어 보일 수 있다. 반면 뿔테나 반무테는 누구나 잘 어울리는 아이템으로 지적인 이미지는 물론 스타일리시한 중년 남성으로 보일 수 있다.
[글 = 김지영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274호(11.04.26일자) 기사입니다] ▶ [화보] 짧아도 너무 짧은 민효린, 위아래 모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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